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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산시 와촌면 '남경환경' 불·탈법 관리 논란

대민포커스N 기자 입력 2023.05.10 10:26 수정 2023.05.15 09:25

세륜장, 그린망과 분진망 부실 및 야간 악취
업체와 관할 지자체 상반된 답변...주민들 "믿을수가 없어"

경산시 와촌면 소재 남경환경 모습
[대민포커스N=여태동/정희철기자] 경산시 와촌면 소재 남경환경(와촌면 금송로 657)에서 세륜도 제대로 되지 않은 차량들이 국도로 진·출입해 도로를 오염시키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차량들이 세륜장을 거쳐 나오긴 하지만 세륜이 제대로 안돼 국도로 진입함으로써 도로는 온통 희뿌옇게 변해 우천시는 흙탕물로, 건조한 날씨때는 비산먼지로 날리고 있다.

여타 언론에서도 지적됐듯이, 세륜장 물의 탁도는 가늠할수 없이 오염됐고, 담당자는 "슬릿지는 생활쓰레기 봉투에 처리한다"고 말해 개선의 의지가 없어 보인다.

또한 순환골재를 보관하면서 그린망도 제대로 설치하지 않아 바람이 불면 비산먼지가 뿌옇게 날리기가 일쑤고, 입고된 건설 폐기물을 작업하기 위해 적재중인 폐기물 역시 그린망과 분진망 설치가 제대로 되지않아 미세먼지를 걸러내지 못하고 있다.

남경환경 인근 주민 K씨는 "늦은 밤이면 매케한 악취로 잠을 이루기가 어렵다"고 하소연하며, 또 다른 주민 B씨는 "심각한 악취는 남경환경에서 심야에 불법으로 소각로 운영을 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소형 소각로는 1일 소각능력이 400~800kg이며 설치와 이동, 철거가 쉽고 또한 설치 비용과 관리 유지비가 싼 반면 대형 소각로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연소율이 매우 낮아 불완전 연소로 인한 매연과 다이옥신이 다량 배출될 위험이 높다는 게 전문가의 의견이다.

남경환경 관리자인 L부장은 "낮에는 소각로를 조금씩 운영할때가 있지만 늦은 밤에는 소각로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변명했고, 관할 지자체는 "지난달 17일에는 18시까지 8시간 작업했다"고 답변해 업체와 관할지자체의 상반된 의견으로 주민들은 "어느 하나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낮에는 비산먼지로, 밤이면 매케한 냄새와 시커먼 매연 속에서 살아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면서, "경산시청 환경과에 민원을 제기했으나 밤늦게까지 관리감독할 수는 없고 낮에 현장 확인을 해보겠다고 했으나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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