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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령군 '옛 가야대학교 건물' 마구잡이식 철거 강행

대민포커스N 기자 입력 2022.12.29 15:08 수정 2022.12.29 15:15

먼지와 소음으로 인한 인근 주민들의 원성이 잦아
고령군 환경관리 부서는 '미온적 태도'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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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민포커스N=취재팀]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1103번지에 위치한 '옛 가야대학교 건물'이 마구잡이식으로 철거가 강행되고 있어 인근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건축물 철거작업 현장은 비산먼지발생 억제시설을 법 규정에 맞게 갖추어야 하고 구조물을 철거하면서 건축물관리법. 석면안전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에 명시한 법령에 따라서 건축물 해체작업을 진행해야 하지만 이러한 공정마저 무시하며 지켜지지 않고 있었다.

비산먼지가 뿌옇게 흩날리면서 건축물 해체작업을 진행되고 있는 동안 관리 감독의 책임이 있는 관할 관청인 고령군은 관리를 소흘히 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주민 H 씨(75세 여)는 “건물 철거가 시작되면서 단 하루도 비산먼지가 발생하지 않았던 날이 없었다”고 말했다.

 

또, 자취생들을 대상으로 전세를 놓아 생활을 유지했다는 B 씨(67세 여)는 “고령군 환경과에서 현장을 불시에 수시로 점검하고 확인했더라면 뿌옇게 하늘을 덮는 비산먼지는 충분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요즘 막무가내로 철거하는 업체가 어디있느냐”고 토로했다.
 
한편, 고령군 환경과에서는 현장을 확인한 결과 살수기 3대가 설치돼 있었고 약간의 비산먼지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또 현장을 철거하다 보면 비산먼지 발생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고령군 관계자는 “비산먼지가 눈에 확인된 것도 없어 행정 처분할 명분이 없고 비산먼지 발생 신고도 돼 있다”고 말해 “비산먼지가 하늘을 덮어도 괜찮냐”면서 취재진이 확보한 증거를 제시하자 다시 한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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