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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여행·관광업계 위기상황, 지원책 서둘러야”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1.14 12:46 수정 0000.00.00 00:00

13일, 2025년 새해 첫 임시회 제1차 문화복지위원회 열려

↑↑ 박주언(국민의힘, 거창1)위원장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13일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025년 제420회 임시회 제1차 문화복지위원회를 개최해 경상남도 경로당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5개 조례안을 심의하고 의결했다.

이어서, 문화체육관광국과 관광개발국에 대한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청취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박주언(국민의힘, 거창1)위원장은 최근 계엄 사태로 인해 정국 불안, 환율 급등으로 이어지며 여행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제주 여객기 참사로 여행·관광업계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어 신속한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박 위원장은 “도가 지난 3일 국내 관광 활성화 긴급 회의를 개최해 내놓은 지원방안을 살펴보면 지난 코로나 때와 유사한 지원을 답습하는 수준”이라면서, “특히, 경영안전 특별자금의 경우 코로나를 겪으며 대출이 남은 업체들이 많아 추가 대출의 부담이 크고, 영세한 업체들은 대출 조건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실제로 영세한 여행·관광업체에는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남의 경우 계엄 사태 이후 침체된 관광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 총 사업비 20억 원 규모로 여행업체에게 홍보·마케팅비를 긴급 지원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전남 사례를 언급하며, “도내 영세 여행·관광업계의 열악한 경영 상황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문화예술분야 주요 정책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졌다. 강용범(국민의힘, 창원8)의원은 도민의 날을 맞아 시군별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되는 우수 예술행사와 관련하여 “사전에 면밀한 계획을 수립하여 지역의 특색을 담는 동시에 전체 구성에서 일관성이 있는 행사가 되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계현(국민의힘, 진주4)의원은 거제시 어울림센터 내 조성되고 있는 도립미술관 남부전시관 조성사업에 관해 “1월 공립박물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 접수예정인데, 김해시립 미술관의 경우 사전평가가 통과되지 못해 설계가 6개월 늦어진 바 있다”면서, “예상되는 문제점을 철저히 파악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도내 문화유산의 보존 및 관리 문제에 대한 지적이 제기됐다. 박주언(국민의힘, 거창1)위원장은 “2014년 발굴된 ‘조선 삼도수군 통제사 사적비’가 10년째 방치되어 훼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통영시와 국가유산청에서 손 놓고 있다고 도에서도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고 방관할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귀중한 자료인 만큼 도가 앞장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순택(국민의힘․창원15)의원 역시 도 지정기념물에 대한 관리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최근 창원 비음산에 위치한 경남도 지정기념물 128호 진례산성을 방문했는데, 기와편을 비롯한 각종 파편들이 곳곳에 흩어져 방치되거나 관리되지 않고 있다”며, 기념물을 비롯한 도내 유산들에 대한 철저한 보존 및 관리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인(국민의힘, 양산5)의원은 남안해안권 발전 특별법이 지난해 8월 상정된 이후 심사되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도의 대응책에 관해 질의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남해안권은 성장 가능성이 큼에도 지나친 규제와 사회기반 시설 부족으로 개발에 한계가 부딪혀 온 만큼, 특별법 제정을 위해 전력투구 해달라”고 주문했다.

신종철(국민의힘, 산청)의원은 거제 흥남해수욕장 서핑특화 조형물 설치사업과 관련하여 “최근 타 지자체에서는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조형물을 설치해 미관을 해치면서 홍보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조형물 기획단계에서부터 설치장소와 조화 등 종합적으로 검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복지위원회는 14일까지 복지여성국과 보건의료국에 대한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청취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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