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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시, 재활용 쓰레기, 제대로 분리배출 안하면‘그냥 쓰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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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권경미기자]대구시는 5월 ‘탄소 줄이기 1110’ 실천 행동으로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기’를 제안했다.
‘탄소 줄이기 1110’은 한사람이 탄소 1톤을 줄이는 10가지 행동으로 대구시에서 지난해 9월부터 매월 주제를 정해 홍보하는 시민 실천 행동이다.
이번 달 실천행동인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기’는 올바른 분리배출 수칙이다.
생활 형태가 변하면서 택배와 음식 배달이 늘어나 플라스틱 등의 생활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다.
생활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한 매립, 소각 등은 탄소를 발생시킨다.
탄소중립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분리배출로 재활용률을 높이고 폐기물을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여야 한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배출 제도가 도입된 후로 분리수거율은 61%에 이르지만 실제 재활용되는 비율은 이보다 훨씬 낮다고 한다. 페트(PET)병의 경우 분리수거율은 85%이지만 재활용률은 10%에 불과하다.
재활용 쓰레기가 그냥 쓰레기로 처리되지 않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분리배출을 잘 실천해야 한다.
제대로 분리배출된 페트병은 스포츠 의류 등으로 재탄생 되기도 한다.
올바르게 분리 배출되고, 선별까지 잘 거친 유리병, 페트병, 캔들은 재사용이나 섬유원료, 철제품 등으로 재활용되지만 그렇지 않아 다른 것과 섞이게 되면 그냥 쓰레기로 처리된다.
시민 한 사람이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으로 유리병과 페트병, 캔이 재활용된다면 연간 88kg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
만약 240만 대구시민 전체가 실천한다면 연간 21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약 2천ha, 대구시 면적의 2%에 해당하는 30년생 소나무 숲이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같다.
분리배출의 가장 기본방법은 ‘비우고, 헹구고, 분리하기’이다.
용기 안에 담긴 내용물은 깨끗이 비우고, 이물질이나 음식물 등은 닦거나 한번 헹군 다음 라벨 등의 다른 재질을 분리해 배출하는 것이다.
종류별 방법은 ▲페트(PET)병은 압착해 뚜껑을 닫은 후 배출 ▲ 골판지류와 우유팩류는 다른 종이와 구분해 배출 ▲ 폐의약품과 전지류 등은 지정된 장소에 배출하기 등이 있다.
자세한 방법은 ‘내 손안의 분리배출’ 모바일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쉽게 분리배출 실천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해 올해 1월 ‘자원재활용 2030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 로드맵에 따라 재활용센터, 재활용 동네마당, 재활용 및 업사이클 사업을 육성해 2030년까지 폐기물 재활용률을 9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재사용 가능한 쓰레기도 제대로 된 분리배출을 하지 않는다면 소각이나 매립되어 온실가스를 발생할 뿐 아니라 경제적 비용도 유발한다”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올바른 분리배출 실천으로 재활용률을 높이는 일이 관건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