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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청년예술인 임대주택’조성 순항, LH 특화형 임대주택 공모 종합심사 통과!

조인호 기자 입력 2024.10.23 14:27 수정 0000.00.00 00:00

대구예술발전소, 수창청춘맨숀 등 수창동 일대 ‘문화예술 클러스터’ 형성 기대

↑↑ 청년예술인임대주택 조감도
[대구광역시=조인호기자]대구광역시와 (재)대구문화예술진흥원이 추진 중인 ‘대구청년예술인 특화형 임대주택’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모에서 서류 및 종합심사를 통과하며 순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 매입을 위한 세부 협상만을 남겨 두고 있어 임대주택 조성이 더욱 현실화되고 있다.

문예진흥원은 대구예술발전소 후면 민간소유 대지면적 1,030.80m²(약 312평)의 나대지를 활용해 대구 청년 예술인의 주거복지를 구현하고 이들의 창작 기반을 제공하기 위해 ‘대구청년예술인 특화형 임대주택’ 조성 계획을 세우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사업 공모에 협력 참여했다.

‘특화형 매입임대주택’ 사업은 민간 또는 기관에서 예술인, 장애인 등 특정 수요층을 대상으로 임대주택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LH는 평가를 거쳐 적정 금액으로 임대주택을 매입해 시중 임대료의 절반 금액으로 수요자에게 공급하게 된다.

이와 같은 예술인 특화형 매입임대주택사업은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로 문체부·국토부의 부처 간 협력과제로 추진돼 조성한 바 있다.

본 사업을 통해 조성된 특화형 예술인 임대주택은 현재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ARTSTAY’,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위치한 ‘다이얼로그290’이 있으며, 두 곳 모두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운영 중에 있다.

대구시와 문예진흥원은 대구시 청년예술인 실태분석 및 지원방안, 대구예술인실태조사 등을 통해 예술활동소득, 주거환경, 창작 여건 등 대구지역 활동 예술인의 정주여건을 집중적으로 분석했고, 상당수의 예술인들이 낮은 소득과 활동 기반 시설 부족 등을 고충으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대구지역은 수도권을 제외한 대구·경북권역 내 예술 전공 대학교가 가장 집중돼 있어 이들의 주거 기반과 활동 여건이 향후 예술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방증한다.

이에 문예진흥원은 대구청년예술인의 주거 부담을 덜고, 활동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창작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대구청년예술인 임대주택을 조성하고자 LH의 공모사업에 자격요건을 갖춘 ‘(주)송은산업’과의 협력을 통한 사업 공모에 착수했다.

‘대구청년예술인을 위한 창작의 샘: Project O-Artist’이라는 주제로 준비되고 있는 대구청년예술인 임대주택은 지하 3층, 지상 14층 규모로 총 98세대의 임대주택 제공을 계획하고 있으며, 연내 매입약정 체결을 마쳐 2025년 상반기 착공,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또한 문예진흥원은 임대주택 운영·관리 기관으로의 지정을 위해 관련 부처를 대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문예진흥원은 미술관, 공연장, 지역문화예술진흥사업 등 다양한 문화예술 인프라 운영 노하우와 지역 문화예술의 정책적 컨트롤 타워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운영관리 주체로서 기 구축된 협력 체계를 활용할 수 있음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수도권 등지로의 청년 인구 유출과 지역 청년 인구의 감소가 심화되는 만큼 ‘청년 예술인’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구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한 저렴한 가격(월 30만 원 내외)의 임대주택 공급이 지역에서 예술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순태 대구문화예술진흥원장은 “대구청년예술인 임대주택은 대구지역 청년예술인들의 정착과 안정적인 예술활동을 위한 기반시설이 될 것이다. 지역 청년 예술인들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떠나지 않고도 예술적 역량을 대구에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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