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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덕군, 봄철 산불방지 위해 특별대책체제 돌입

권경미 기자 입력 2022.03.03 12:03 수정 0000.00.00 00:00

드론 및 진화장비, 관련법령 등 제도 개선사항 도청·산림청에 건의키도

↑↑ 지난 2월 15~17일 영덕산불에서 진화 중인 헬기
[경상북도=권경미기자]영덕군은 올해 봄철 기상관측을 모니터링한 결과 관내에 눈·비 예보가 거의 없는 등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산불발생의 우려와 함께 이로 인한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대형산불 특별 방지대책 체제에 들어갔다.

특별대책의 주요골자를 살펴보면, 군청 산림과 포함 각 읍·면에 9개의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불감시인력 140명을 2개조로 나눠 주6일 심야까지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감시탑 1개소, 조망형·밀착형 감시카메라 17개소를 운용하는 비상근무를 5월 31일까지 지속 실시하게 된다.

또한 기상상태에 따라 산불경보의 수준을 관심·주의·경계·심각의 4단계로 구분해 기동단속과 현장계도를 실시하는 등 대책본부의 운용과 감시·순찰 활동을 강화하고, 산불예방 홍보와 초동 대응에 대한 인력도 따로 배치해 산불 위험수위에 따라 대민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밖에 산불발생 시 화재규모에 따라 초동진화 매뉴얼을 체계적으로 변경하고 드론을 활용한 초동진화 및 잔불진화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도청, 소방서, 경찰서, 산림청, 민간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치밀하고 신속한 연계계획을 수립해 산불을 조기에 제압할 수 있도록 진화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러한 특별대책은 지난달 15일에서 17일 사이 영덕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매년 실시되는 봄철산불방지대책을 보완해 자체 산불예방 및 진화 역량을 강화한 것이다.

더불어 영덕군은 지난 산불을 값비싼 교훈으로 삼아 산불방지체제를 더욱 공고히 구축하고 지자체의 산불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사항을 도청과 산림청에 건의했다.

이에 따르면, 영덕 산불 당시 맹활약한 드론 운용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불전담 드론단 구성과 운영에 대한 방침 및 제도적 개선사항, 다목적 살수차량 도입 및 특수장비 운영에 대한 제안, 산불진화 전문인력 및 조직기구 설치, 산불특수진화대 상시운영, 관련법령 보완점 등 지자체가 보다 능동적이고 실질적인 산불 방지·진화의 주체로 활약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언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각 지자체가 산불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만 다시는 이러한 불행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절심함에서 이번 개선사항을 건의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이 군수는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을 반복하지 않고 보다 면밀한 계획과 철두철미한 대비책으로 군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우리 군의 역량을 집중토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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