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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상국립대 윤창술 교수, 칼럼집 《월하독작(月下獨作)》 발간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4.17 10:50 수정 0000.00.00 00:00

20여 년 동안 지역 언론에 기고한 칼럼 72편 모음

↑↑ 경상국립대학교 윤창술 교수가 펴낸 칼럼집 《월하독작(月下獨作)》 표지.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경상국립대학교 경영대학 스마트유통물류학과 윤창술 교수가 20여 년 동안 지역언론에 기고한 칼럼을 모아 《월하독작(月下獨作)》(도서출판 혜명, 328쪽, 2만 원)이라는 제목으로 발간했다.

윤창술 교수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칼럼은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우리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나누는 일이고, 그 목소리 하나하나가 소중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문제와 그 원인을 찾고 풀어 나가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윤창술 교수는 대학교수로 자리 잡은 후 2002년 11월부터 줄곧 인생이라는 산의 경치를 그리고 싶어서 펜을 들고 지역신문에 칼럼을 기고해 왔다. 이 책은 윤창술 교수가 그동안 게재한 칼럼을 여러 가지 주제로 분류한 것 가운데 첫 번째 편이다.

칼럼집에는 ‘자신을 리더라고 생각하는 이에게’라는 주제에 20편, ‘정치, 양 날개가 잘 펼쳐져야’라는 주제에 52편이 실려 있다. 모든 원고 앞머리에는 게재된 지면과 날짜, 그리고 칼럼을 쓰게 된 배경을 간단하게 밝혀놓았다. 시의성이 생명인 칼럼이지만 당시의 정치적·사회적·역사적 사건과 상황을 잘 이해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윤창술 교수는 칼럼 ‘프로크루테스의 침대가 되지 말자’(국제신문 2013.1.17)에서는 “옳다고 주장하는 모든 사람의 심리 밑바닥에는 분명 ‘옳은 세상’에 대한 열망이 공존해서일 것이다. 그 공존의 가정하에서, 정치적 신념에 의해 갈등이 상존하더라도 자신의 신념이 최고의 선이 아닐 수 있음을 늘 되새기고 돌아볼 수 있도록 마음의 눈이 열리는 세상이 우리에게 오면 좋겠다. 이러한 마음가짐과 그것이 통하는 분위기가 됐을 때 더 성숙한 사회로 나아가리라 생각한다.”라고 썼다.

칼럼 ‘밀과 강아지풀’(경남일보 2011.9.30.)에서는 “나와 다른 것은 불편함과 갈등의 원인이 된다. 하나로 통일되면 훨씬 빠르게 발전할 수 있지만, 느리고 더디더라도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같이 가는 것이 모두가 함께 사는 길이다. 노자는 “위대한 조직은 미성숙하고 완벽하지 않으며 언제나 개선의 여지가 있다”라고 했다. 고대 한 철학자도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 아름다움을 만든다”라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10년도 훨씬 더 지난 시기에 쓴 칼럼이지만, 정치·사회적 격변기를 겪고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던져주는 울림은 오히려 더 크게 다가온다.

윤창술 교수가 전자상거래학과로 발령받은 후 쓴 ‘전자투표제를 하루빨리 도입해야’(경남일보 2002.11.29.)는 ‘정치·선거’ 분야와 관련하여 처음 기고한 글이다. ‘정치, 참여합니까? 보기만 합니까?’(경남일보 2007.11.3.)는 정치참여에서도 모두를 위한 한 사람과 한 사람을 위한 모두가 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글이다.

‘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제 폐지해야’(경남일보 2008.6.25.) 또는 ‘국회의원 숫자를 줄여 보는 건?’(경남일보 2008.4.2.)과 같은 칼럼은 아직 우리나라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주제이다. 16년 전 쓴 칼럼을 읽다 보면 우리나라 정치가 답보하는 발전하는지 고개를 갸웃거리게 될 듯하다.

윤창술 교수의 《월하독작(月下獨作)》은 20년 동안 써온 칼럼 모음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칼럼 게재 당시 읽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면서, 두 번째 책은 언제 나올지 기대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윤창술 교수는 “이 책은 필자가 단순히 나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가와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징표라는 평가만 받아도 나름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라고 겸손해 하면서 “필자에게는 반성의 계기로, 독자분들에게는 조금이나마 긍정적인 자극제로 마음의 문을 두드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윤창술 교수 지인들은 칼럼집 발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작은 행사를 마련했다. 4월 25일 저녁 7시 커피플라워 혁신미인점에서 ‘윤창술 칼럼집 월하독작 북 콘서트’가 열린다. 북콘서트는 윤창술 교수가 단장으로 활동하는 ‘낙락밴드(樂樂BAND)’가 함께해 출판과 공연이 어우러진 행사로 마련된다.

윤창술 교수는 경남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 진주시 정책자문교수단, 국제신문 대선·총선·지선 매니페스토 평가단, 한양법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고, KBS창원방송국 토론경남 패널, 서경방송 패널 및 사회자, 경남일보 경일포럼(칼럼) 필진, 창원지방법원 진주지원 조정위원회 위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사위원회 위원 및 위원장 등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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