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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진주시의회 “치료에 전념하세요” 진주시의회, 암환자 가발 구입 지원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4.11 11:42 수정 0000.00.00 00:00

양해영 진주시의원 대표발의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 조례안 본회의 통과 예정

↑↑ 진주시의회, 암환자 가발 구입 지원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양해영 의원 등 12명의 진주시의원이 공동 발의한 ‘진주시 암환자 가발구입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제264회 임시회 경제복지위원회를 통과하여 4월 14일 제2차 본회의를 심사를 앞두고 있다.

경남 지자체 가운데선 진주시가 처음으로 암환자들의 탈모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례 제정으로 진주시는 암관리법에 따른 의료비 지원 기준을 충족하는 1년 이상 지역 내 거주 암환자에게 1회 50만 원까지 가발 구입비를 지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암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탈모는 암환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고통과 사회적 고립을 초래해 자존감 저하는 물론 치료 의지 약화까지 이어지는 문제를 낳는다.

양 의원은 “매년 전국에서 수십만 명의 암환자가 쏟아지는 시대라 누가 언제 암으로 고통받을지 모르는 일”이라며 “암환자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며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는 게 지역사회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련에 맞서 희망을 잃지 않고 치료에 매진하는 우리 이웃인 암환자들에게 더 큰 용기를 주면서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하는 데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 보건소는 가까운 시일 내 사업 시행을 위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의회의 정책 제안을 수렴해 암환자의 심리적 안정감 회복, 적극적인 치료 동기 부여에 필요한 정책 발굴도 계속된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전국 신규 암환자는 37만 1288명이었으며 여기서 2만 4008명이 경남 암환자였다.

조례 발의 당시 지원대상자로 등록된 진주시 관내 항암치료 생존자는 1168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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