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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오의 거리’ 출간 및 북토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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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함양 출신의 이정오(글) 작가와 백옥순(그림) 작가가 함께 집필한 여행 에세이집 ‘정오의 거리’ 출간을 기념하여, 지난 4월 5일 대구 인문서점 ‘여행자의 책’에서 북토크 및 원화 전시 행사를 개최했다.
이정오 글 작가와 백옥순 그림 작가는 모녀 사이로 딸 이정오 작가는 2019년 남국 문학상 수필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등단 한 후 다양한 문학 활동을 하고 있고, 백옥순 그림 작가는 2024년 개천 미술 대상전에서 수채화로 개천 예술상을 수상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각자의 분야에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던 중 지난 2024년 10월 31일 여행 에세이집 ‘정오의 거리’를 함께 출판했다.
이 책은 이정오 작가가 3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점들을 에세이로 진솔하게 담아내고 백옥순 작가가 그림으로 아름답게 그려내어 엮은 것으로 같은 장소를 여행해 본 사람에게는 공감을, 가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책을 통해 함께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책의 제목에 들어있는 ‘정오’는 작가의 이름이자 낮 열두 시를 뜻한다.
이 시간은 여행자들이 주로 길에 나와 있는 시각이다.
각자가 향하는 목적지는 모두 다르겠지만 정수리를 내리쬐는 태양만은 그들의 앞길을 환히 밝혀줄 것이다.
한 철학자는 그림자가 가장 짧은 이 시각에 모든 허상이 사라진다고 했으니, 여행의 현실감각이 충만해지는 시간은 바로 정오인 셈이다.
‘거리’는 차나 사람이 다니는 거리의 의미도 있지만, 사람과 사람의 사이를 의미하기도 하고, 생각할 거리, 이야깃거리 등 재료가 되는 거리를 뜻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 책이 “내가 세상과의 ‘거리’를 좁히며, 나의 ‘거리’를 찾아, 누군가의 ‘거리’로 들어서는 것에 관한 이야기”라고 말한다.
그래서 그녀의 거리를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도 슬며시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지난 4월 5일 열린 북토크에는 함양, 대구, 서울 등 각 도시에서 온 참가자들은 물론 일본에서 한국 책을 전문으로 다루는 서점에서도 방문해 책과 여행과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었다.
또한 여행에 대한 팁에 대해 공유하기도 하고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도 가져보는 등 모든 참가자가 다양한 활동을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인문 서점 ‘여행자의 책’(대구 광역시 동구 방천로 2길 3)에서 진행하고 있는 원화 전시는 이달 말까지 계속된다.
이정오 작가는 함양 출신으로 위성초, 함양여중, 함양고, 대구 계명대학교, 싱가포르 난양공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방송 작가, Gmarket 싱가포르 프로모션팀 팀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MotherTongue Writers 싱가폴 지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 밖에도 월간 웹, 서울 디자인 재단, 허핑턴 포스트, 좋은 생각 등에 다양한 원고를 기고하고 한국 문인 협회 싱가포르 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백옥순 작가는 2018년 나이테 회원전을 시작으로 남부 워터칼라 페스티벌, 수묵화 회원전, IWS 세계수채화 함양비엔날레 등 해마다 다양한 전시회에 참여하고 IWS 함양 비엔날레 삼원 페이퍼상, 한일 색지 서화대전 국제 우수상, 개천 미술 대상전 개천 예술상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나이테, IWS, 용추 아트밸리 물빛 수채화 회원 및 한일색지 서화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