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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의 삶을 기록하다’ 삼동면 밝은달빛 책방 대표‘우리동네 이장님’전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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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삼동면 지족 구 거리에는 아주 특별한 책방이 있다.
북갤러리라는 독특한 컨셉으로 2023년 5월에 오픈하여 책방 내에 작은 갤러리에서 최근까지 전시를 지속하고 있는 밝은달빛 책방지기 손동원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손동원 대표는 ‘우리동네작가’ 시리즈를 통해 지역에 살며 오랜 시간 한 분야에 몰두해 온 작업자들과, 이주해 온 숨은 ‘고수’를 발굴하는 데 힘써왔다.
또한 `내가 사랑하는 남해` 시리즈를 통해 남해에 거주하지는 않지만 남해를 사랑하고 남해를 소재로 작업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꾸준히 소개해 왔다.
지난 연말에는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기억`이란 전시를 통해 남해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양조장, 방앗간, 이발관 등을 그림으로 표현하여 잊혀가는 풍광을 기록하는 전시를 했다.
이어 2025년도에는 연간 기획으로 ‘우리동네 이장님’ 전시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동네 이장님` 프로젝트는 행정의 제일선에서 마을을 대변하며 봉사의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 내 22명의 마을 이장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기획이다.
3월부터 6월까지 약 4개월 동안 22곳의 마을을 찾아 마을 이장을 인터뷰하고, 마을회관과 마을을 대표하는 상징물을 주체로 사진, 그림으로 작업하여 9월과 10월 두 달간 전시와 음악 행사를 할 예정이다.
현재 배지영작가의 사진전이 열리고 있고, 4월부터 5월중순까지는 김민보의 ‘작가’라는 일러스트 전을, 6월에는 이양순 작가의 ‘꿈꾸는 섬’, 7월부터 8월까지는 휴인 김영희 작가의 ‘남해에 핀 바늘 꽃’, 9월부터10월까지는 김수정 작가가 그려낸 ‘우리동네 이장님’ 전시, 11월에는 김경희 작가의 도자기전시, 12월에는 ‘우리동네 이장님2’ 등이 연간 계획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손동원 대표는 “지역의 삶과 문화를 소재로 한 전시와 음악회를 통해 정주민(원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만나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상일 삼동면장은 “손동원 대표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우리 지역의 숨은 인재가 발굴되고, 남해의 아름다움이 널리 알려지는 등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