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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개장터 3.1 독립만세 기념식 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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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 하동군 화개면은 제106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화개장터 3.1절 기념비 일원에서 ‘화개장터3.1 독립만세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화개면 기관사회단체장, 화개장터 상인, 화개면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린 그날을 다시금 기리는 뜻깊은 자리를 가졌다.
기념식은 헌화 및 분향, 화개장터 3.1 만세운동 소개, 독립유공자 유족 대표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어졌다.
하동군 악양면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이강률 선생의 삼녀 이소교 씨는 “평생을 독립유공자의 가족으로,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딸로서 떳떳하고 명예로운 마음으로 살고자 노력했다”며, “이 땅의 독립유공자를 영원히 기억해 주기를 바란다”고 감회를 밝혔다.
윤성철 화개면장은 “독립을 위해 목숨 걸고 만세운동을 펼쳤던 고(故) 이정철, 임만규, 이강률, 이정수 님 등 네 분의 독립지사와 300여 명의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것은 우리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고 진정한 나라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는 길”이라며 “그분들은 물론, 그 후손들을 국가와 사회가 예우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화개장터 3.1 독립 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에서 시작된 만세물결이 전국으로 퍼지던 시기에, 4월 6일 화개장터에서 1차 만세운동이 일어난 데 이어 4월 11일 장날에 제2차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면서 더욱 확산됐다.
당시 만세운동을 주도한 4명은 일제경찰에 체포돼 고문과 징역형을 받는 등 큰 고초를 겪었으며, 화개면 애국청년들의 만세운동은 경상도와 전라도에서 온 상인들을 동참하게 하고 경상도 전역으로도 퍼져 나가는 데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