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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0주년 고성산 동학혁명군 위령식 거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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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 동학혁명 130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오전 11시 하동군 옥종면 고성산 동학혁명군 위령탑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우다 산화한 혁명군의 넋을 기리는 위령식이 거행된다.
이번 행사는 경남동학혁명계승사업회와 하동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하고, 하동군과 천도교 중앙총부 등 여러 기관이 후원한다.
고성산 동학혁명군 위령식은 1894년(고종 31년) 일본군의 내정간섭에 항거해 싸우다 전몰한 하동·산청·남해·진주·고성·사천·의령 등 서부 경남 일대 동학혁명군 500여 명의 넋을 기리고자 매년 11월 11일 열리고 있다.
고성산성은 130년 전 동학혁명군이 일본군과 전투를 벌인 곳으로, 고성산 능선을 따라 곳곳에 암벽이 남아 있고, 정상 부근에는 동학혁명군이 축조한 석루와 혁명군 지휘자들이 군사 회의를 개최한 듯한 탁자와 의자 모양의 돌이 남아있다.
동학혁명 100주년을 기념해 1995년 3월 고성산성에 높이 15m의 위령탑이 건립됐으며, 앞서 1994년 경남도 기념물 제142호로 지정된 고성산성은 역사 탐방지로 활용되고 있다.
위령식은 오전 10시 20분, 이윤옥 명창의 진혼과 초혼 공연으로 막을 열고 소설가 김동련과 낭송가 서랑화, 이상민이 ‘부활의 시’를 낭독하며 동학의 정신을 다시금 상기시키는 시간을 가진 뒤 위령식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위령식이 끝난 후에는 경상국립대학교 사물놀이패의 특별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하동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 김동련 의장은 “이 행사는 유족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모든 사람에게 올바른 역사를 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동학의 지혜를 통해 오늘날 우리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