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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남도의회, 촉석루의 국가문화재 환원 촉구 대정부 건의안 상임위 통과

조인호 기자 입력 2024.01.26 16:16 수정 0000.00.00 00:00

“역사성·상징성이 일부 구조 변형됐다고 사라지지 않아…문화재청에 전향적 검토 촉구”

↑↑ 경남도의회, 촉석루의 국가문화재 환원 촉구 대정부 건의안 상임위 통과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원래 국보였다가 6·25 전쟁 때 소실 후 경남도 문화재에 머무르고 있는 진주 촉석루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현신(진주3‧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촉석루 국가지정문화재 환원 촉구 대정부 건의안’이 26일 열린 제410회 임시회 제1차 문복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지난해 말부터 진주 향토사학자를 중심으로 ‘진주 촉석루 보물 승격과 명승지 지정 촉구’ 범시민 서명운동도 진행되고 있다.

조 의원은“문화재청은 6·25 전쟁 이후 잿더미 속에서도 호국의 보루인 촉석루를 복원에 가깝게 재건하기 위해 사력을 다한 경남도민의 열의와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십분 고려하여 촉석루를 국가지정문화재로 환원해야 한다”면서 “임진왜란 3대 대첩 중의 하나인 진주대첩의 지휘소이자 의기(義妓) 논개의 충절이 어린 호국의 상징성과 그 역사성이 하부 누각 일부를 변경했다고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향토사학계에 따르면, 촉석루는 1960년대 재건 당시 안전성과 지속성을 위해 목재 초석을 석재로 교체하는 등 누각 아래쪽이 일부 변경됐으나 나머지는 국보 당시 모습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

조 의원은 이 외에도 조선시대 3대 누각 중의 하나로 꼽힌 예술적 가치, 90% 소실됐는데도 국보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 서울 숭례문과의 형평성, 2014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진주시민 서명운동에서 보인 열망, 역시 화재로 소실된 일본 금각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등 문화재 가치를 평가하는 관점의 변화 등을 고려하면 촉석루는 원래의 국가지정문화재로 환원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해 영남루가 다방면의 노력 끝에 국보로 승격되는 경사에 이어 촉석루까지 승격된다면 국가문화재급 양대 누각을 모두 경남도가 보유하게 돼 도민의 자긍심을 올릴 뿐만 아니라 관광자원으로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건의안은 오는 1일 제41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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