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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여중 학교에서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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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민포커스N=편정근기자]김천시 김천여자중학교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으로 월드비전 대구경북사업본부의 지원을 받아서, 원거리에 있는 학생, 맞벌이 부부 가정의 학생 등 아침 식사가 어려운 학생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수업 시작 전인 8시 ~ 8시 30분에 교육복지실에서 간편식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으며, 학생들의 선호도를 조사하여 식단을 계획하여 급식한다.
『아침머꼬』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교육복지사는“식구”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으며, 학생들과 정서적 교류를 통한 친밀감을 형성하여 자연스러운 생활지도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엄마’와 같은 존재로 의미부여가 되는 것이 보람 있다고 한다.
『아침머꼬』에서는 한달에 한번 요리활동, 소원 이루기 프로젝트 꿈나무 우체통, 어린이날 선물 전달하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찬바람이 매섭게 불어왔던 오늘(11월 28일) 아침에는 어묵탕을 만들어 교장,교감선생님 그리고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나누어 먹는 행사를 진행했다.
참여한 선생님은 아침을 함께 먹으면서, 나누는 이야기들은 점심 급식과는 또다른 느낌이었으며, 학교에서 아침을 먹는 아이들이 부럽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아버지와 함께 사는 한 학생은 아침을 챙겨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아침을 학교에서 먹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했으며, 점심 식사후에 교육복지실에 운동하러 오는 한 아이는 엄마한테 오는 느낌이라고 살며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에서 아침을 먹고 오더니, 집에서도 “고맙습니다. 잘먹었습니다.” 라는 인사를 자연스럽게 하는 걸 보니, 더욱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권기승 교장선생님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의 역할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에게 아침밥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닌 편안함과 즐거운 학교 생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서적 지지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는 활동이라고 격려했다.
‘얘들아! 학교에 와서 아침을 먹고 활기찬 하루를 시작해 보렴’내년에도 다양한 활동과 영양 가득한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