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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산청군의회, 제29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조인호 기자 입력 2023.11.17 16:54 수정 0000.00.00 00:00

최호림, 조균환, 이영국 군의원 5분 자유발언

↑↑ 산청군의회 이영국 의원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산청군의회는 17일 이승화 군수 등 관계 공무원이 출석한 가운데 제293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최호림 의원은 “산청 테라(terra)길” 조성으로 관광인프라 구축 제안, 조균환 의원은 청년농업인 소득증대 방안 제안, 이영국 의원은 진주시내버스 노선 연장을 건의했다.

최호림 의원은 산청군은 지리산, 웅석봉, 황매산 등의 산군들과 경호강, 덕천강, 양천강의 하천이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지역으로 현대인들에게 힐링을 선사할 최적의 장소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산청만의 특색이 부족하여 방문객들이 일회성 방문에 그치고 체류형 관광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 시코쿠의 오헨로 길, 미국 존 뮤어 트레일을 예로 선진국에서는 자연과 역사, 문화를 담은 고유의 길을 조성하여 막대한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산청에도 산청만의 독창적인 관광인프라를 구축한 가칭 “산청 테라(terra)길” 조성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전 구간 흙길 조성을 우선하고 그렇지 못한 구간은 마을들을 잇는 도로를 활용해 산청군 전체를 거미줄처럼 잇는 길을 만들고, 체류형 관광을 도모하기 위해 주민 주도의 중간 숙박지 및 농산물 장터를 조성하며, 주민의 실질적 소득향상을 위해 관광과 농업·서비스업과의 결합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산청 테라(terra)길” 조성은 전국의 천편일률적 유사 둘레길이 아닌 산청만의 매력을 어필할 대한민국의 산티아고 길로 만들어야 한다며 산청군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아 경제적·문화적 가치를 제공할 최고의 길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조균환 의원은 산청군은 2015년과 비교하여 현재 인구는 3.4% 감소한 반면 농가인구는 약 20.2% 감소했으며, 농가인구의 연령구조는 청년 농업인 12.2%, 65세 이상이 50.6%로 청년 농업인은 감소, 고령층은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며 이러한 연령구조의 불균형은 경남은 물론 전국 평균보다 심각한 상황임을 언급했다. 조의원은 원인 중 하나로 농업소득이 적은 것을 뽑았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전국 농가의 연 평균 소득 4,615만 5천 원 중 농업소득은 948만 5천원으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청년 농업인을 유인하기 위해서는 안정적 소득 보장이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청년 농업인 지원사업의 사업 대상 완화와 신규 자체 사업 발굴, 우리 지역의 지형에 적합한 틈새 작물의 적극적 발굴, 기후변화대응 소득작물 발굴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틈새 작물과 기후변화대응 작물은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도 발전을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청년 농업인의 활성화는 곧 산청군의 활성화임을 염두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

이영국 의원은 농촌은 고령화로 인해 농번기에 ‘일손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로 일손을 구하는 것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산청군 남부지역의 경우 인근 진주에서 온 인력을 많이 이용한다고 언급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시설재배 농가 등에서 일하고 있으나 충분치 않으며, 2023년 9월 기준 산청군 농촌인력중개센터 인력중개실적 중 44%는 진주시 등 관외 인력이라고 언급했다. 시설재배 농가의 경우 관외 인력 충당을 위해 농가가 차량비를 지원하거나 직접 출퇴근을 시켜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게 한다고 말했다. 진주 시내버스 노선을 산청 단성면까지 연장하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평면을 종점으로 하는 진주 시내버스 노선을 단성 관정, 남사, 단성면사무소를 거쳐 진주 명석면으로 가는 노선까지 연장한다면 교통편의 증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활성화, 생활인구 유입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버스 연장운행 시 추가비용과 시외버스, 택시 업체간 협의 사항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충분한 상호 협의를 통해 해결 가능하다며 적극적으로 진주시와 방안을 논의해 줄 것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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