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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상 고성군의회,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에 대한 현안사업 청취

조인호 기자 입력 2023.10.13 16:32 수정 0000.00.00 00:00

중성화 수술 후 쉼터 마련 등 건의에 행정에서 검토키로

↑↑ 경상 고성군의회,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에 대한 현안사업 청취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길고양이 중성화사업과 동물보호 정책 추진 의견 수렴을 위해 고성군의회가 의견 청취에 나섰다.

김향숙 부의장은 지난 12일 부의장실에서 고성군 동물보호단체 회원과 담당 공무원 등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성화사업 추진 문제점과 개선 방향, 길고양이와 주민의 조화로운 공존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포획시 월령 확인, 수술후 쉼터 조성 등을 건의했다.

이들은 “어린 새끼 고양이까지 포획해 수술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성묘들도 수술 후 오래 살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있고 특히 암컷의 경우 더욱 위험성이 높다. 무엇보다 관내 동물병원에는 입원실이 갖추어져 있지 않은데 수술 후 어떻게 처치하고 돌보는지가 의문이다”면서 “포획틀에 넣어놓고 그대로 방사한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많은 고양이를 수술하는데 대체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알 수 없다. 캣맘들이 이동식 케이지를 포획 장소에 두고 회복 시키는 방법도 있다. 수술 후 회복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관계 공무원은 “육안으로 정확히 월령을 구분하는 것은 어렵기에 기존 방침대로 무게 2kg 이상을 기준으로 하되 저울에 측정하고 건강 상태에 따라 중성화 수술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술 후 쉼터는 임시동물보호소나 다른 장소에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지 검토할 것이라 답하고 수술 후 길고양이 관리는 캣맘들이 하기로 했다.

김향숙 부의장은 집행부 공무원에게 건의 사항 검토와 함께 고성군동물보호센터 건립에 속도를 내고 다양한 동물보호와 동물복지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부의장은 “캣맘과 수의사, 담당 공무원들 모두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라 생각한다. 서로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의견 청취와 합의를 통해 사회적 인식을 변화하고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고성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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