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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영덕, 환경위기 대응 이색 자동차 대회 개최

배화석 기자 입력 2023.09.11 16:39 수정 0000.00.00 00:00

업사이클링 무동력 자동차 대회 참여자 모집(총 20팀)

[대민포커스N=배화석기자] 영덕문화관광재단(이사장 김광열)은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활동을 장려하고자 기획된 2023업사이클링 무동력 자동차 경주대회 `영덕펀박스레이스`의 참여팀을 모집한다.

`펀박스레이스`는 영덕의 지형적 환경을 활용하여 언덕 위에서부터 약 230m거리의 구간에 트랙을 설치하고 무동력 자동차로 달리는 (다운힐) 경기이다. 모든 참여팀은 자동차 내부와 외관 제작 시 50% 이상의 폐품을 활용해야 한다.

`펀박스레이스` 참여자 모집은 9월 5월부터 9월 19일까지 이메일 접수로 진행되며, 지원신청서는 영덕문화관광재단 누리집을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참여팀은 최소 2인 이상이어야 하고, 지원 신청시 차량 제작 계획을 비롯해 퍼포먼스 계획 등을 제출하고 서면 평가로 진행되는 예선전을 통해 총 20개 이내의 팀이 선정된다. 선정된 팀에게는 제작 지원금 100만원이 본선 참여 후 지급된다.

`펀박스레이스`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 간 개최되는데 첫날인 4일에는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 거리 공연과 함께 참여 차량 전시와 관객 평가가 진행된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오후 1시부터 본선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본선 대회는 한 팀씩 약 10분 가량 진행되며, 참여자 인터뷰와 퍼포먼스 후 레이스를 진행한다. 레이스는 출발점부터 도착점까지 시간을 재는데 경기 도중 넘어지더라도 팀원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참여팀의 퍼포먼스와 차량 디자인, 레이스 등은 심사위원과 관객의 종합점수로 순위가 매겨지며 우승(300만원)팀과 3위까지 포디움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베스트 디자인, 베스트 레이스, 베스트 퍼포먼스 등의 시상식이 이어진 후 모든 참여 차량이 함께 퍼레이드도 펼칠 예정이다.

영덕문화관광재단 담당자는 “이번 `펀박스레이스`가 해외에 비슷한 대회가 있지만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대회인 만큼 낯설게 비춰질 수도 있지만 해외의‘soapbox race’를 검색해 본다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6월부터 영덕 곳곳을 답사하며 여러 조건을 갖춘 개최 장소를 찾았고 올해 테스트 성격의 `펀박스레이스`가 성공적으로 치러진다면 향후 장소를 옮겨 `펀박스레이스` 자체를 대형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업사이클링의 메시지가 이번 행사를 통해 잘 전해져서 현재의 기후위기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대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그동안 재단은 2021년 지역문화진흥원의 협력형 생활문화 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덕곡천 가로수 옷 입히기’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와 `덕스트릿` 등 주민이 주체가 되는 전시 행사를 추진해 왔다. 올해는 문화체육부가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모두의 생활문화’사업과 `환경예술제`를 연계한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가 진행된다.

`펀박스레이스`가 포함된 이번 `영덕업사이클링아트페스타`는 10월 28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9일간 영덕읍 덕곡천을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영덕생활문화센터, 영덕보건소를 비롯해 영덕의 12개 생활문화 관련 기관과 단체가 함께 준비한 업사이클링아트 전시를 비롯해 전문가 전시, 환경 주제 공연, 생활문화주간 `우다다다 페스티벌` 등이 함께 열려서 축제 기간 내 다채롭고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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