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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소리로 재해석한 한국판 `레 미제라블` `구구선사람들` 영덕에 판을 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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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민포커스N=배화석기자]영덕문화관광재단은 오는 9월 16일부터 17일까지 영덕무형문화재전수관에서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레 미제라블`을 판소리로 재해석한‘판소리 레미제라블 - 구구선 사람들`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3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에 선정된‘판소리 레미제라블 – 구구선 사람들’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영덕문화관광재단과 입과손 스튜디오가 주관하는 공연이다.
본 작품은 등장인물과 사건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했고, 프랑스 배경과 인물의 이름도 한국식으로 바꿔 관객의 공감과 이해도를 높였다.
또 어느 시대에나 존재하는‘불쌍한 사람들’이 모두 한 배에 타고 있다는 설정으로 사회 구조적 모순을 말하고자 한 원작의 주제를 적극적으로 담아냈다. 소리꾼과 고수 중심의‘전통 판소리’와 배우, 싱어송라이터, 드러머 등의 협업으로 친근감을 높였고 비장하고 엄숙한 이야기 중간 중간에 시원하게 웃음을 터뜨릴 수 있는 재담과 사설도 적재적소에 배치해 재미를 더했다.
3년의 창작 과정을 거친‘판소리 레미제라블 – 구구선 사람들’은 토막소리를 모아 완창 판소리를 완성하는‘전통 판소리’의 연행 방식을 그대로 차용, 토막소리 주제를 여자(팡틴), 아이(가브로슈), 청년(마리우스)’으로 채택해서 무대화했다.
주인공‘장발장’을 중심으로 세 인물의 삶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고 조연에게도 캐릭터를 부여해서 세부 인물의 다양한 서사까지 다채롭게 펼쳐지도록 했다.
또, 이번 공연은 사전에 영덕군 주민을 대상으로 판소리 워크숍을 진행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입과손 스튜디오의 판소리 워크숍 `귀명창 프로젝트`는 공연을 앞둔 아티스트들이 지역 주민들의 이해와 흥미를 이끌어내고자 총 5회에 걸쳐 준비했다.
소리꾼 이승희, 고수 이향하가 주축이 된 이 워크숍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판소리 전통 장단과 발성, 추임새는 물론 판소리(남도민요) 한 대목을 배우며 다양한 감성을 경험했다. 또 자신의 이야기를 장단에 실어 불러보면서 직접 소리꾼이 되는 시간도 큰 호응을 얻었다.
‘판소리 레미제라블 - 구구선 사람들’공연은 11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고관람료는 전석 10,000원. 청소년과 65세 이상, 장애인은 50% 할인이 가능하다.
공연 러닝타임은 110분이며, 예매는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영덕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