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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합천군의회,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촉구

정희철 기자 입력 2023.09.04 13:27 수정 0000.00.00 00:00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설계공모비 예산반영 건의

↑↑ 합천군의회,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촉구
[경남_대민포커스N=정희철기자]합천군의회가 9월 4일 제27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전 의원 만장일치로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문숙 의원은 “원자폭탄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평화적인 미래사회 건설을 위한 한국인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촉구를 위해 건의문을 발의했다.”며 “현재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설계공모예산이 정부 조정단계에서 삭감된 것으로 안다. 고령인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속히 덜어줄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의 예산반영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합천군의회는 합천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사업에 대하여 2015년부터 지금까지 수 차례 추모시설의 중요성을 계속하여 정부에 건의한 바 있으며,

특히 올해 5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시 히로시마 평화기념 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피해자 기념비를 현직 대통령으로 처음 방문하여 참배하고 온 소식에 힘입어 합천군민 모두는 어느 때 보다 향후 역사교훈의 장소로 활용될 합천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에 대한 기대에 한층 부풀어 있었지만, 2024년 정부예산안에 사업의 첫 단추인 설계비가 반영되지 않아 합천군민들에게 당혹감과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합천군의회(의장 조삼술)는 합천군민 모두가 기대가 컷던 만큼 공허감에 휩싸여 있다면서 정부는 사업추진을 위해 반드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설계비를 반영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주기를 바라면서 건의문을 국회 및 정부 기관에 전달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1945년 히로시마・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으로 희생된 한국인 피폭자는 약 7~10만 명으로, 당시 4~5만 명이 피폭으로 숨졌다.

생존 피해자는 8월 31일 현재 1천802명으로 합천군에 267명이 주소를 두고 있으며 합천읍에는 합천원폭피해자 복지회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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