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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포항시, 현대판 잠자는 숲속의 공주 창작무용극 ‘슬리핑 뷰티’ 무대 오른다

배화석 기자 입력 2023.08.23 15:18 수정 0000.00.00 00:00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형태의 관객참여형 전시공연

↑↑ ‘슬리핑 뷰티’ 홍보 포스터
[대민포커스N=배화석기자]고전 동화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현대무용으로 풀어낸 ‘슬리핑 뷰티’가 포항시청 대잠홀 무대에 오른다.

내달 1일 오후 7시 30분과 2일 오후 3시에 공연하는 슬리핑 뷰티는 불안정한 현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내면을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정형화된 무대를 벗어난 새로운 연출방식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백스테이지 여러 장소에서 펼쳐지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관객들과 더욱 가까이 소통하며, 곳곳에서 펼쳐지는 행위예술은 전시장에 걸려있는 하나의 입체작품이 된다.

관객들은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공연에 즐거움을 더한다. 무대 준비실을 거쳐 본 무대와 객석까지 자유롭게 이동하며 영상과 소품들이 어우러진 무용수들의 공연을 360˚ 입체적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관객은 무용수와 함께 주인공이 돼 꿈속의 내면을 직접 느끼고 체험하게 된다.

높은 사다리에 매달려 스파이더맨을 연상케 하는 남자 무용수, 공연장 조종석에서 하얀 불빛과 함께 등장하는 무용수, 빨간 실타래에 엮인 무용수 등 특별한 무대 연출은 전 연령대의 흥미를 유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관객은 꿈과 현실의 경계가 모호한 혼돈의 세계를 무대 위에서 경험한 후 객석으로 돌아오는 동시에 꿈에서 깨어난다”며, “객석에 앉아 시청하는 공연의 한계를 극복하고 무대 전체의 시설을 누비면서 다양한 각도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공연은 티켓링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며, 전 석 1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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