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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경주 밤 밝힐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3일 화려한 점등식으로 막 올려

권용근 기자 입력 2023.05.04 11:21 수정 0000.00.00 00:00

개막식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은 불빛으로 경주 밤하늘 가득 채워

↑↑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3일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왼쪽 첫 번째 이철우 시의회 의장, 두 번째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오른쪽 첫 번째 김석기 국회의원)
[대민포커스N=권용근기자]신라 연등회 맥을 이은 경주 지역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3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가 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시는 3일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불국사 주지 종천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이영경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총장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장대 맞은편 특설무대에서 형산강 연등문화축제 개막식이 거행됐다.

개막식은 경북도 국악예술단 대북공연을 시작으로 삼귀의례, 점등 퍼포먼스, 제등행렬, 회향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연등이 점등되는 순간 형산강 연등숲이 금장대 불빛과 함께 형산강에도 그대로 비쳐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고, 불꽃쇼는 경주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특히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은 개막식 무대에서 영마을 삼거리를 거쳐 신한은행 사거리 지나 봉황대로 이어지는 3.1㎞ 구간으로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국사 신도, 경주불교사암연합회, 경주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취타대를 앞세워 연등을 손에 들고 불빛으로 경주 일원을 가득 채워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연등문화축제 첫날 현장에는 사진작가들도 찾아 강변에서 금장대 일대를 밝히는 형산강 연등숲과 수상등을 향해 연신 셔터를 터뜨렸다.

‘마음의 평화, 지혜의 등불’이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5일까지는 고수부지 20점 장엄등 전시, 연등 페스타, 연등 플로깅,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단 우천시 일부 프로그램은 취소된다.

또 29일까지는 금장교에서 장군교 일대를 축제의 공간으로 연출하고자 거리연등은 물론 금장대를 중심으로 동국대와 병원 등을 배경으로 형산강 ‘연등 숲’도 전시해 역대급 야경을 선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연등문화축제는 4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되는 만큼 예전의 명성과 위엄을 되찾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라며 “행사기간 동안 한분도 빠짐없이 희망의 연등 불빛으로 수놓을 수준 높은 문화예술 행사에 참여하셔서 마음껏 즐기고 행복을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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