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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시, 폐철도 임시 활용 사업에도 속도 낸다

권용근 기자 입력 2023.04.16 15:00 수정 0000.00.00 00:00

주낙영 시장 “철길로 인한 불합리한 지역 간 단절 해소에 집중”

↑↑ 경주시가 폐철도 부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임시활용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옛 경주역 임시통행로.
[대민포커스N=권용근기자]경주시가 폐철도 부지 임시활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정부의 국가철도망 계획에 따라 2021년 12월 지역 철도역사 17곳이 더 이상 열차가 서지 않는 폐역으로, 동해남부선·중앙선 80.3㎞가 더 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폐선으로 지정됐다.

이에 경주시는 정부의 폐선·폐역 지정과 함께 그간 철도로 인해 고통을 받았을 지역민들을 위해 임시보행로와 임시주차장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총 사업비 3억 800만원을 투입해 황성 제1지하차도(사업비 1200만원) 황성 제2지하차도(사업비 3000만원), 황오지하차도(사업비 2100만원), 황성동 철도 육교(사업비 2400만원), 우주로얄 뒤편(1500만원), 경주역 육교(1억 6500만원), 안강읍 농로 통행로(4100만원) 등 총 7곳에 임시통행로를 조성했다.

또 황성성당 인근 폐철부지(면적 3059㎡)에 사업비 3500만원을 투입해 주차면수 100여대 규모의 임시주차장도 조성했다.

이어 외동읍 일실역 인근 폐철부지에 사업비 6300만원을 들여 조성 중인 임시보행로(길이 55m 폭 2m)와 황성초등학교 인근 폐철부지에 사업비 3000만원을 들여 조성 중인 임시보행로(길이 34m 폭 2.4m)가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또 사업비 1500만원을 투입해 황성동 우주타운 북편 폐철부지(면적 2680㎡)에 차량 80여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있어,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오는 6월께 완공될 것으로 보여 지역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경주시는 도시미관을 위해 폐철도 구간 방음벽 철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경주시 폐철도활용사업단은 지난달 23일 국가철도공단을 찾아 관련 협의를 마쳤고, 이달 중 철거 공사에 들어가 늦어도 다음달 말까지는 황성·동천동 일대 방음벽을 모두 철거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폐선·폐역으로 인한 불합리한 지역 간 단절을 개선하기 위해 가용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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