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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최적의 조건 갖춘 ‘포항’으로!

여태동 기자 입력 2023.04.12 10:10 수정 0000.00.00 00:00

전국 유일 이차전지 양극 소재 전주기 생태계 구축 완료 강점 내세워 유치 활동

↑↑ 지난 2월 열린 이차전지 혁신 산업생태계 구축 및 인재 양성 업무 협약식
[대민포커스N=여태동기자]철강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 역할을 해왔던 경북 포항시가 이차전지 소재 산업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이차전지 분야에 공모를 신청하고 배터리 선도도시로의 다양한 인프라를 내세우며 유치를 위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31일 미 재무부는 북미에서 만들거나 조립된 배터리 부품 50% 이상, 미 FTA체결국에서 채굴하거나 가공한 핵심광물 40%이상을 사용할 시 보조금을 지급하는 IRA 전기차 보조금 세부 규칙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이차전지 소재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이 구축돼 있는 포항이 美IRA 발표의 최대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에코프로BM‧EM, 포스코퓨처엠(양극재 생산)을 선도기업으로 에너지머티리얼즈(리사이클링 원료추출), 중국CNGR(원료 및 전구체) 등이 입주한 전국 유일 이차전지 양극소재 전주기 생태계 구축 완료라는 강점을 내세워 특화단지 지정 공모를 신청했다.

특히, 세계적 이차전지 소재 생산기업인 에코프로BM은 재작년 대비 5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고, 포스코퓨처엠은 양극재 매출에서 150% 성장 뿐만 아니라 흑연·실리콘 음극재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등 이차전지 소재 전 밸류체인 구축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기업들의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포항지역 양극재 생산량은 15만 톤으로 국내 1위를 기록했으며 향후 양극재를 비롯한 원료, 전구체 생산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2030년까지 양극재 100만 톤 및 이차전지 원료·소재까지 총 200만 톤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포스코홀딩스(주)의 본사 포항 이전에 이어, 지난 4일 경상북도-포항시-㈜포스코실리콘솔루션의 3,000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포스코홀딩스(주)가 실리콘 음극재 개발업체인 테라테크노스(세종시 소재)의 지분 100%를 인수해 만든 자회사로 2025년까지 연간 5,500톤 생산 규모의 공장을 영일만일반산업단지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항은 배터리 산업도시 인지도 면에서도 어느 도시보다 단연 앞서고 있다. 동아닷컴, 한경닷컴, IMBC 등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의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 총 6개 후보 지자체 중 포항이 배터리 산업도시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포항시가 수상할 배터리산업도시 부문은 지난 22년에 설치돼 포항시가 최초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년 연속 해당 부문 대표 브랜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내며 배터리 선도도시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최적의 여건을 갖춘 포항에 반드시 유치돼야 한다”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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