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민포커스N=여태동기자] 문신은 개인의 자유이자 자기표현이다. 그러나 자유라고 해서 아무런 책임과 배려가 필요 없는 것은 아니다. 내 몸에 새기는 행위가 다른 사람에게 어떤 인상을 주는지,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해 볼 때다.
요즘 문신은 특정 세대나 계층만의 문화가 아니다. 젊은 사람뿐 아니라 중·장년층에서도 문신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거나 특별한 의미를 간직하기 위해 문신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개인의 선택과 자유는 존중되어야 한다.
다만 문제는 지나침이다.
얼굴이나 목을 비롯해 온몸을 문신으로 뒤덮는 경우에는 본인에게는 개성일지라도 다른 사람에게 위압감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자신의 표현이 타인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우리 사회에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을 소중하게 여기고 조상을 공경해 온 전통도 있다. 이러한 가치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우리가 지켜야 할 문화적 의미가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는 될 수 있다.
문신을 무조건 나쁘다고 말해서도 안 되고, 반대로 개인의 자유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을 정당화해서도 안 된다.
개성은 존중하되 지나침은 경계하고, 자유를 누리되 타인을 배려하는 것. 그것이 서로 다른 가치가 공존하는 사회가 가져야 할 자세일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문신의 유무가 아니다.
“내 몸에 무엇을 새길 것인가”라는 선택만큼, “그 선택이 다른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칠 것인가”를 생각하는 성숙한 자세가 필요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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