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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연평도 포격 12주년 앞두고 대한민국 대표 호국 도시 칠곡군 찾아

정희철 기자 입력 2022.11.22 14:38 수정 0000.00.00 00:00

연평도 포격 참전용사,“아직도 귓가에는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 연평도 포격 참전용사,“아직도 귓가에는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대민포커스N=정희철기자]“강산도 변한다는 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밤이면 귓가에는 폭탄 터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연평도 포격 12주년을 맞아 당시 전투에 참전했던 권준환(50) 예비역 소령이 6·25 최대 격전지인 칠곡군을 찾아 당시 긴박했던 전투상황을 설명하며 호국정신을 강조했다.

권준환 소령은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 당시 피탄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군 공격으로 두절 된 통신망을 신속히 복구하고 우회 통신망을 개설해 아군의 대응 사격을 가능하게 했다.

현재 육군 50사단 예비군 중대장으로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마스크와 핫팩을 기부하고 칠곡군 참전용사에게 김장 김치를 전달하는 등 보훈의 가치를 높여왔다.

권 소령은 22일 경북과학대 군사학과 학생을 대상으로‘연평도 포격전 전투경험담 및 초급 간부의 자세’라는 강연을 통해 연평도 포격전 당시 긴박했던 전투상황과 군 간부로서 가져야 할 군인정신을 강조했다.

경북과학대 군사학과 재학생은 2년간 기초군사학, 체력단련, 리더십, 전술학 등 군 관련 지식을 단계적으로 심화 학습해 졸업 후에는 부사관, 장교, 군무원으로 임관 및 임용된다.

권 소령은 특강에 이어 6·25 당시 북한군 남하를 막기 위해 폭파했던 호국의다리와 한미우정의 공원을 찾아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정일동 경북과학대 군사학과장은“실제 전투상황을 경험한 예비역 군인의 경험담은 앞으로 군 생활을 시작할 학생에게 동기부여와 군인정신 함양에 크게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권 소령은“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에서 연평도 포격전의 의미를 알릴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그날의 포성은 멎었지만, 여전히 고통받는 참전용사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칠곡군은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탁월한 정주 여건은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호국 도시 이미지를 바탕으로 대구시가 이전을 계획 중인 군부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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