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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시, 환경오염의 주범... 아이스팩 재활용사업 확대 시행

권경미 기자 입력 2022.05.17 11:38 수정 0000.00.00 00:00

지역 소상공인 업체 재사용 등 자원절약, 환경오염 예방,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

↑↑ 수거된 아이스팩 세척
[경상북도=권경미기자]경주시는 코로나19로 인해 택배‧배달의 일상화 등 아이스팩 사용이 급증하고 또한 재활용 방법을 잘 알지 못해 환경 유해성 인식 제고 및 폐기물 발생 감축 등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부터는 ‘아이스팩 재활용 시범사업’을 더욱 확대 시행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이스팩 연간 사용량은 약 3억 개로 대부분 재사용 되지 않고 폐기 되고 있으며, 특히 아이스팩에 주로 사용되는 고 흡습성 수지는 자연분해 되지 않아 매립이나 하수도 등 공공수역으로 배출될 경우 수질 오염과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아이스팩 수거함 35개소(시청 1, 행정복지센터 23, 대규모 공동주택 11)에서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76개소에 확대 설치하고 30~100세대 공동주택의 경우는 현재 수요조사를 거쳐 하반기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경주지역자활센터에서 세척·건조 후 전통시장, 식당, 신선 식품업체, 제과점 등 소상공인 업체에 재사용 되며, 환경보전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지역일자리 사업을 통해 선별 및 소독 인력 고용 등 일자리 창출의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재사용 업체 관계자들은 “필요한 아이스팩을 새로 구입하지 않아도 되어 비용절감의 효과가 있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시민들 또한 “평소 멀쩡한 아이스팩을 그냥 버리기 아까웠는데, 필요로 하는 곳에 유용하게 재활용된다니 자원절약과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시범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아이스팩이 전부 재활용되는 것은 아니고, 종이 재질, 내용물이 물인 것, 오염된 것, 튜브형 아이스팩은 재활용이 되지 않으니 분리 또는 종량제봉투를 이용하여 배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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