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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대구 남구,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고미술과 인사하기` 성료

권경미 기자 입력 2022.11.03 11:51 수정 0000.00.00 00:00

남구 이천동 고미술거리의 특색을 소개하는 계기 마련

↑↑ 대구 남구,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고미술과 인사하기` 성료
[대구광역시=정희철기자]대구광역시 남구는 이천동 고미술거리의 전통문화자원들을 결합하여 주민들과 함께한 2022년 문화가 있는 날 ‘고미술과 인사하기’ 프로그램이 종료됐다고 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화권 향상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특성에 맞춘 자유 기획 프로그램에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79개 지방자치단체가 경합을 벌인 가운데 대구 남구는 사업비로 국․시비 7천8백만 원을 지원 받았으며, 6월부터 10월까지(총 5회) 매월 마지막주에 이천동 고미술거리 일대와 신천둔치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한편, 이천동 고미술거리는 2017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어 문화 환경 개선과 함께 활발한 문화공동체 활동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 배나무샘골 마을문화센터도 개설됐다.

남구청은 이번 사업을 문화예술전문법인 (사)인디053(대표 이창원)과 공동으로 주관하여 지역의 문화네트워크를 연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세부 프로그램은 전통문화와 근대 역사가 함께 하는 이천동(배나무샘골)의 특성을 살려 고미술 및 전통생활용품 관련 경매, 플리마켓, 전시, 전통문화에 대한 체험과 특강, 전통문화투어 및 공연, 근대문화 탐사단 등의 사업으로 구성했다.

그 중 ‘고미술 달장’ 프로그램을 통해 이천동 고미술거리의 문화자원인 고미술 매매상점들이 전통생활용품 전시와 경매를 진행했는데 특히, 경매 프로그램은 경매사의 해설을 통해 고미술품을 활용한 재테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됐다. 또한 평소에 잘 접하지 못했던 전문 경매사의 고미술품 경매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생활용품들을 비롯해 일본, 영국 등의 고미술 시장 및 ‘엔틱 열풍’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트렌드를 통한 경제 재테크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특히, ‘한복 천년 문화 천년’ 프로그램은 이천동 소재 문승련 한복연구소에서 우리나라 전통의복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행사장을 찾는 외국인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밖에도 참가 어린이들을 위한 투호, 윷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및 무사복, 공주복 등을 입고 즐길 수 있는 축제 형태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많이 찾았다.

‘고미술과 인사하기’ 사업을 통해 매월 프로그램을 발전시켜 온 대구광역시 남구는 낮아진 고미술품 구매 수요와 인근 개발로 인해 이미지가 옅어진 고미술거리를 주민들에게 다시금 소개함과 동시에 지역의 문화자원으로서의 역할을 되새긴 계기를 마련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이번 ‘고미술과 인사하기’ 사업을 통해 고미술거리의 상인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전통 문화를 접하는 기회를 가지고, 문화기획, 행사참여 등 문화의 주최가 되어 다양한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고미술과 인사하기’ 는 유튜브 채널 ‘모디라 남구’를 통해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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