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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대구광역시교육청 서대구중학교 비산 농악반,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 ‘대통령상’ 수상!

권경미 기자 입력 2022.11.01 12:43 수정 0000.00.00 00:00

코로나로 3년 만에 개최된‘한국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의 영광을 거머쥐다!

↑↑ 서대구중학교 비산 농악반
[대구광역시=정희철기자]대구광역시교육청 서대구중학교 비산 농악반은 10월 28일 ~ 30일까지 충청남도 공주시 아트센터 고마에서 개최된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 청소년부 경연에 참가해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비산농악은 대구 비산동 일대에서 자생한 농악으로, 힘든 농사일을 견디기 위해 농악을 행한 것이 그 유래가 됐다고 전한다. 500여 년 가까운 시간동안 이어지다가 6.25 전쟁으로 잠시 공백기를 겪었으나 이후 1953년에 농악단을 재창단해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비산농악은 쇠, 징, 북, 장구, 소고, 태평소, 잡색, 땡각, 기수 등 50여 명으로 구성된다.

한국민속예술제는 1958년부터 지금까지 1,290개 각 지역별 민속 종목을 발굴했으며, 매년 전국 단위 30여 개 단체(일반부, 청소년부) 및 2,000여 명의 예술인이 참여하는 국내 최장수 행사이다. 1994년에는 청소년 부문 경연을 신설하여 한국 전통 민속예술을 전승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남 공주시에서 열린 ‘제63회 한국민속예술제’는 전국 16개 시·도와 이북 5도에서 출전하는 일반부 21개, 청소년부 9개 단체, 1,800여 명의 참가자가 대통령상을 두고 치열한 경연을 벌였다. 서대구중학교의 비산 농악반은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대상의 영광과 함께 청소년부 1,500만 원의 상금도 함께 차지했다.

코로나로 인해 2019년 이후 2년간 한국민속예술제가 개최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회에 참가할 날을 기다리며 열심히 노력한 비산 농악반 학생들에게 대상의 의미는 더 남달랐다.

비산농악의 장인 3학년 김재영 학생은 “한국 민속 예술제 같은 커다란 대회에서 이런 상을 탈 수 있었다는 것은 커다란 영광이다. 앞으로도 모두가 더욱 더 발전하여 우리 선조들의 얼과 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은희 교장은 “비산 농악반 학생들의 땀과 눈물, 노력이 보상받은 느낌이라 뭉클하다. 열심히 공연한 학생들에게 박수를,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강사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낸다. 서대구중학교는 앞으로도 지역 민속을 보전하기 위해 앞장서고, 학생들이 꿈을 향한 도전을 계속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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