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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위기, 지역의 기회로’ 포항시, 간부 공무원 조찬 포럼 개최

배화석 기자 입력 2025.04.16 15:10 수정 0000.00.00 00:00

남택정 한국은행 포항본부장 초청 ‘우리 경제 진단과 재도약 정책’ 제언

↑↑ 포항시는 1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남택정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을 초청해 간부 공무원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대민포커스N=배화석기자]포항시는 1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남택정 한국은행 포항본부장을 초청해 간부 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우리 경제의 진단과 포항의 재도약을 위한 정책제언’을 주제로 조찬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및 국내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저성장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경제 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을 맡은 남 본부장은 부산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은행 감사실, 금융결제국, 외자운용원 등 주요 부서를 거쳐 현재 포항본부장을 맡고 있다.

또한 포항시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층의 지역별 직장 선호 분석을 위한 이산선택실험’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한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남 본부장은 2025년 경제성장률이 1.5%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고령화, 저출산, 가계부채, 수출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특히 포항의 재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으로 ▲압축화 경제(Compact Economy) 모델 도입 ▲교통 인프라 기반 서비스·콘텐츠산업 육성 ▲기초연구와 창업 연계 R&D 시너지 확대 ▲AI 산업을 통한 스마트 전환 추진 등을 제안했다.

남 본부장은 “포항은 풍부한 R&D 인프라와 우수한 인재, 안정적인 전력 기반을 갖춘 도시로, AI 등 신성장 산업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시 발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청년 유출과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선 청년 맞춤형 정책과 지역 기업과의 협력 연구를 통해 청년 일자리 유인을 높이는 실효성 있는 정책 실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특강은 복합 위기에 놓인 우리 경제를 진단하고, 포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정책제언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포항이 환동해권 경제 중심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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