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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반세기 지켜온 의병정신`...의령군 17일 50회 홍의장군축제 개막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4.15 11:00 수정 0000.00.00 00:00

4월 17일~20일, 의령홍의장군축제 개최

↑↑ 홍의장군축제 -지난해 모습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의병의 성지` 의령군이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의령군민공원 일원에서 `의령홍의장군축제`를 연다.

특히 올해는 뜻깊은 50회를 맞아 반세기 동안 의령이 지켜온 의병정신을 전 국민에게 새롭게 각인시키는 동시에 재미·의미를 다잡는 전국 최대 의병 축제의 위용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의령군은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전국에 의병 활동이 들불처럼 퍼져 나가는 기폭제가 된 사실을 알리고, `의병`이 과거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시대정신으로 삼고자 50년 동안 홍의장군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의령군은 축제 기간에 민초들의 화합으로 이룬 정의(正義)의 결정판으로 `의병정신`을 치켜세우며 지금 시대에 매우 중요한 통합, 화합의 구심점으로 의병을 삼고자 한다.

위기 앞에 의연히 일어선 희생정신과 `정의와 공동체`라는 목표를 위해 모두를 끌어안은 의병들의 통합과 화합의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고 싶은 것이 이번 축제의 최종 목표다.

특히 `2024~2025 경상남도 지정 우수 문화관광축제`로 홍의장군축제가 선정되면서 여느 때보다 성공적인 축제에 대한 자신감과 열의가 높아지고 있다.

`의병! 과거와 현재의 만남_나도 의병`이라는 축제 구호에 걸맞게 홍의장군축제 기간에 의령에 오면 누구나 의병이 된다.

군은 관광객이 온몸으로 의병을 느끼도록 50회 행사를 기획했다.

특히 올해는 `미래의 의병` 어린이들을 위한 의병 체험을 대폭 늘렸다.

어린이들은 `의병서당`에서 의병들의 활약이 담긴 책을 읽고, 검무 훈련, 활쏘기, 말타기 등 `의병훈련소` 체험을 할 수 있다.

5인 1조가 되어 5가지 의병 임무를 완수하는 `의병토너먼트(오징어게임)`와 어린이들을 위한 대박 경품 이벤트를 벌이는 `홍의 엽전 투어`는 벌써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또 축제 기간 나흘 동안 시대별·지역별 전국 의병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전국 의병주제관’과 조선시대 관청, 대장간 등을 완벽 재현한 `조선 저잣거리`는 남다른 규모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개막식도 50회 기념 역대급 퍼포먼스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13개 주제별 대규모 의병출정 퍼레이드와 당당한 발걸음으로 세상을 밝히는 횃불 행진을 통해 의병의 정신을 느낄 수 있다.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이름 없는 의병까지 이들의 삶과 투쟁을 재조명한

`나도 의병` 개막 주제공연과 의병 마당극은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특별 조성된 50주년 기념공원의 `빛의 거리`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쇼`는 50회 축제를 자축하고 미래 50년을 선포하는 화려함으로 무장했다.

홍의장군축제와 함께하는 동반 축제들도 특별한 즐길 거리다.

토요애수박축제, 이호섭 가요제, 홍의장군 전국 민물낚시대회, 민속 소 힘겨루기 대회 등 각자 다른 색깔을 가진 다채로운 선택지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한편 군은 전국 각 의병 활동 지역을 돌아가면서 진행하는 의병의 날 행사를 홍의장군축제 50회를 맞아 올해 의령에서 개최한다.

`의병의 날`은 매년 6월 1일로 2010년 국가기념일 지정에 의령군민들이 앞장섰으며 2011년 제1회 의병의 날 기념식이 의령군에서 거행했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이 독자적으로 추진해 결실까지 반세기 세월을 노력해 만든 것이 바로 의병의 날˝이라며 ˝의병정신의 시작과 끝, 이것은 분명한 우리만의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시대에 필요한 공부 중의 하나가 바로 의병 정신을 학습하는 것˝이라며 “50회 홍의장군축제가 현재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은 대한민국에 화합과 통합의 구심점으로 새로운 희망을 안겨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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