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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성군 하이면 소재 천년고찰 운흥사에서 제295회 호국영령과 국태민안을 위한 영산대재 봉행

조인호 기자 입력 2025.03.26 14:34 수정 0000.00.00 00:00

↑↑ 고성군 하이면 소재 천년고찰 운흥사에서 제295회 호국영령과 국태민안을 위한 영산대재 봉행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고성군은 하이면 와룡리 소재 천년고찰 운흥사에서 3월 26일, 쌍계사 영담스님, 지현스님, 제13교구 본·말사 연합회 이암스님 (문수암) 등 지역 스님들과 이상근 고성군수, 최을석 고성군의회 의장, 허동원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정영환 군의원 등 300여 명의 신도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제295회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운흥사 영산대재는 임진왜란 때 국난극복을 위해 왜적과 싸우다 숨진 승병, 지방 의병, 관군 그리고 수군들의 영혼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자 조선 숙종 때부터 봉행되어 온 제례로써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다.

295회째 봉행되는 이번 영산대재는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산불재난 위기상황속에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산불진화로 인해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기리며 조속히 산불이 진화되어 이 나라와 국민들이 안정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돌아가신분들을 애도하며 묵념을 함께 올린후 법요식을 진행했다.

법요식은 명종, 개회, 삼귀의, 반야심경, 묵념, 헌다, 봉행사, 격려사, 축사, 청법가, 영상법어,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법요식 후에는 초청가수 최대성, 김수련, 한유채, 진웅, 한아름이 출연하여 신도와 지역민의 마음을 한 곳에 모으는 화합의 산사음악회가 열렸다.

운흥사 주지 월암 스님은 “오늘 봉행되는 영산대재를 통해 호국영령들의 극락왕생을 빌고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이러한 전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근 고성군수는 “오늘 거행되는 영산대재를 통해 조상들의 순국 정신을 돌이켜 보고 가슴 깊이 새기는 자아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희망하며, 300여 년간 지켜온 문화유산이 지속적으로 계승 발전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일 언론을 통해 산속에 있는 사찰들이 산불에 타서 소실되고 국민들의 대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고 있어 산불로 인한 국가적 재난 위기 상태로 모두가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록 협조해 달라”는 당부의 인사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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