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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문화재단, 시민들의 자발적 문화 역량 강화하는 업무 협약 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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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민포커스N=여태동기자]포항문화재단 문화도시사업단은 지난 19일 시민커뮤니티 문화활동공간 조성사업 ‘삼세판(삼삼오오 모여 세상을 바꾸는 문화판)’ 3기 활동 협약과 함께 (사)마을예술네트워크와의 업무협약식을 포항창의카페에서 개최했다.
이번 협약식은 포항문화재단 정경원 대표이사 직무대행과 문화도시사업단 관계자, (사)마을예술네트워크 성낙경 이사장 및 서울 마을예술창작소 활동가, 삼세판 거점공간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문화재단이 ‘거점공간’ 활성화에 상호 노력·지원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도시 포항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삼세판’ 사업은 일상에서 문화생활을 향유하기 위해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구성한 시민커뮤니티의 활동 의지와 문화활동공간으로서의 가능성을 진단해 올해 신규로 선정된 ‘거점공간(커뮤니티)’ 9팀이 이날 주체적 문화활동 선언문 낭독을 통해 향후 3년간 성실히 활동하고 협력할 것을 선언했고, 포항문화재단은 3년간의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 활동비 지원, 거점공간 시설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어 서울 마을예술창작소 운영주체인 (사)마을예술네트워크와의 협약을 통해 공간을 기반으로 한 커뮤니티의 문화예술활동 촉진과 문화예술을 통한 마을공동체 회복이 지역사회 전반에 실현돼 문화거점 조성 및 활성화를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삼세판’ 사업은 기존의 ‘거점공간(커뮤니티)’ 23팀과 올해 신규로 선정된 3기 9팀으로 총 32개 팀이 운영되고 있으며, 각 공간마다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
이날 삼세판 시민커뮤니티와 (사)마을예술네트워크 관계자는 시민커뮤니티간 상호 네트워크 구축 및 활동과정의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공감 자율토크를 진행했으며, 서울마을예술창작소 사례를 공유하고 삼세판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의견도 주고받았다.
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일상의 공간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이뤄내는 일상적 문화활동의 힘이 개인의 삶을 만족시키고 나아가 도시를 아름답게 만든다”며, “시민 주체의 문화활동이 안정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신규로 선정된 3기 9팀은 고령화로 늘어나는 빈집을 수리해 마을주민과 함께 공예 체험활동 등의 예술을 향유하는 ‘누리봄공동체’, 추억을 이어주는 특별한 디저트를 만드는 ‘라랑로드’, 심리와 위빙(weaving)을 접목한 일상 속 문화예술로 삶의 균형을 만드는 ‘러브피스마음’, 마을 목공체험장에서 직접 생활소품을 만들며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목공체험’, 문화가 다시 재능 기부로 이어지는 소소한 꿈을 만들어가는 ‘소소한’, 목공예 체험을 통해 세대간의 소통과 즐거움을 만드는 ‘자림공방’, 빠른 일상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삶의 가치를 회복하고 문화의 가치를 찾아보는 ‘팀스몰앤슬로우’, 음악을 통해 공간과 문화, 문화와 사람을 연결하는 ‘포어레스트(구.엘피스)’, 토종씨앗으로 자연농업 텃밭을 만드는‘포항토종씨앗도서관’이 있다.
또한, 삼세판 시민커뮤니티와 협약을 체결한 서울 마을예술창작소는 ‘슬리퍼를 끌고 가는, 가장 가까운 골목에 있는, 내 이웃과 함께 만드는 마을 속 예술 공간’이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2012년부터 마을예술창작소 운영자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8년 3월 정식 비영리 법인단체를 설립해 지원사업 안팎의 공간들과 깊이 있는 일상예술과 지역문화 네트워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