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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대구시립국악단 공연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조인호 기자 입력 2024.11.15 13:15 수정 0000.00.00 00:00

대구시립국악단,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첫 참가

↑↑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대구시립국악단 공연
[대구광역시=조인호기자] 오는 11월 19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에 대구시립국악단이 참여해 공연을 펼치며 축제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대구콘서트하우스는 올해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이 관객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장르를 뛰어넘는 특별한 무대들을 준비했다.

그중 오는 19일(화)에 펼쳐지는 축제 무대에는 우리나라 전통 오케스트라인 대구시립국악단이 스페셜 오케스트라로 참여해 우리 음악의 매력을 전한다.

올해로 창단 40주년을 맞이한 대구시립국악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악단으로써 우리 전통음악 보존과 전승에 힘쓰고 있다.

대구시립국악단은 국악과 한국무용의 대중화 및 현대화를 목표로 국악관현악 구성과 한국무용, 사물놀이 등 악, 가, 무(樂, 歌, 舞)를 두루 갖추고 있으며, 전통성과 시대성이 조화를 이룬 공연 감각으로 지역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대구시립국악단을 이끄는 한상일 지휘자는 평생을 국악에 헌신한 정통 국악인으로, 국립창극단 기악부 초대 지휘자로서 창극 음악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

그는 국립창극단, 국립무용단 정기작품 ‘맥, 강강술래, 代’ 등 무용음악 작곡을 통해 무용음악 발전에 도왔으며, 창극 음악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또한 한 지휘자는 성남시립국악단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을 역임하며 국악을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동국대학교 한국음악과 정교수로 20여 년간 재직하면서 국악 인재 육성에 헌신해 왔다.

현재 그는 대구시립국악단의 상임지휘자로 대구 지역 국악의 복원과 활성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첫 번째 무대는 국악관현악 대중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국악 작곡자이자 지휘자, 연주자인 박범훈의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로 문을 연다.

경기민요 뱃노래를 주제로 해 바다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분위기를 그려낸 곡으로 나발, 북, 징 등의 악기들이 돛을 올리고 위풍당당하게 바다로 출항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이어 가야금 연주자 김은주의 협연으로 이정호 작곡,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푸른 사막의 여정’을 선보인다.

티베트와 몽골 음악의 음계와 가야금 산조를 엮어 몽환적인 소리를 표현한 음악을 김은주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의 가야금 연주와 국악단의 다채로운 소리가 쌓여 토속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이어 퉁소 연주자 최민과 함께 퉁소 협주곡 ‘풍전산곡’을 연주한다. 최민은 중국 길림성 연변 훈춘시 밀감, 일명 ‘퉁소 마을’에서 출생했다.

퉁소는 현재 국내에 연주자가 열 명도 채 안 되는 희소한 악기로, 이번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에서 최민이 선사하는 퉁소 특유의 거칠고 호소력 있는 신비한 울림을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대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악 작곡가 강한뫼의 국악관현악 ‘산수화’가 펼쳐진다.

강 작곡가는 우리음악집단 ‘소옥’의 작곡가 겸 건반 연주자, SM 클래식 전속 작·편곡가 등으로 활동하며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의 작·편곡에 참여해왔다.

그는 가곡을 비롯해 국악, 관현악 등 다양한 분야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젊은 작곡가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이번 무대에서 곡 ‘산수화’를 통해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광, 자연의 경관을 소리로 그려낸 작품으로 깊은 감동을 전한다.

뒤이어 대구시립국악단 전소이 단원이 협연자로 참여해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를 연주한다.

호적은 태평소를 일컫는데 밝고 경쾌한 음악을 태평소의 미세한 떨림과 에너지로 연주해 태평소 특유의 경쾌함과 화려함을 즐길 수 있다.

전소이가 뽐내는 태평소 기교와 대구시립국악단이 연주하는 시원한 가락으로 신명나는 무대가 펼쳐진다.

공연의 마지막은 우리 소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경기민요 이은자, 예나경, 이은지가 장식한다.

이들은 동부 민요인 울산아가씨, 밀양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신고산타령, 궁초댕기를 연달아 불러 흥을 절정으로 끌어올린다.

동부민요는 함경도·강원도·경상도와 동해안 일대에서 불리는 민요로 빠른 장단의 흥겨움과 한이 서린 구슬픈 가락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 원으로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입 가능하다.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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