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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 도립대학과 국립창원대 통합, 문제없나?

조인호 기자 입력 2024.11.07 12:48 수정 0000.00.00 00:00

기획행정위, 6일 거창대학과 인재개발원 행정사무감사 실시

↑↑ 경상남도의회 기획행정위, 도립대학과 국립창원대 통합, 문제없나?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도립거창대학과 국립창원대학교의 통합추진하는 과정에 있어 지역사회의 의견수렴이 미흡했던 점과 거창대학의 기숙사 신축 계획이 시기적으로 적절한 지에 대한 우려의 의견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백태현)는 6일 경남도립대학과 인재개발원을 방문하여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도립거창대학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글로컬대학 지정 및 국립창원대와의 통합과 기숙사 신축 문제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일수(국민의힘, 거창2) 의원은 “내년부터 교육부가 핵심적으로 추진하는 대학개혁 사업인 글로컬대학과 RISE사업은 모두 대학과 지역이 파트너십을 맺고 혁신을 통해 지역과 대학이 모두 동반 성장하고자 하는 모델인데, 2025년 RISE사업 실행계획서를 수립하면서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하며 “도립대학 통합 의견수렴 과정도 의견수렴보다는 통합에 대한 명분을 홍보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식(국민의힘, 양산1) 의원은 기숙사 건립사업 타당성 재검토 용역 결과에 대해 묻고, 창원대와의 통합을 앞두고 기숙사 신축이 시기적으로 적절한 지에 의문을 표하며 “창원대와 협의하여 가능하면 국비를 활용하여 신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박동철(국민의힘, 창원14) 부위원장은 “도립거창대학이 창원대와 통합을 모델로 글로컬대학에 선정됐으므로 통합 추진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거창대학에는 도의 예산과 거창군의 예산이 많이 투입됐으므로 통합 이후 창원대에서 거창대의 교지, 교사 등의 이용에 대한 적정한 사용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를 검토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거창대학에서는 “시스템에 등록된 공유재산만 707억원 정도로 파악되고 있어 대략 연 17억원 정도의 사용료 징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조영제(국민의힘, 함안1) 의원은 “도립대와 창원대의 통합에서 창원대에 도립대가 흡수 통합되는 형태는 곤란하며 거창군민들이 원한다면 창원대 거창캠퍼스의 명칭을 바꾸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간호학과가 계속 잘 유지가 되고 있으니 공공의료와 연계해서 노인돌봄학과 등의 특화된 학과 신설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노치환(국민의힘, 비례) 의원은 “통합 추진과정에서 수많은 행정절차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서 교원들의 연구활동과 재학생들에 대한 교육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과 “드론분야에서 5건의 특허권을 공동출원했는데 오히려 이런 드론학과 같은 부분을 특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현신(국민의힘, 진주3) 의원은 “경상대가 글로컬대학 관련해서 경고를 받았는데 이런 사항을 방지하기 위해 실행계획서를 더욱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라며 “통합 과정에 고등교육법 개정이 필요한데 교육부 동향을 잘 살펴 행정절차 이행에 만전을 기하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조영명(국민의힘, 창원13)은 “정원을 100% 충원에도 불구하고 정원이 계속 줄고 있는데 이미 3개 과가 폐과가 결정됐지만 전반적인 학과 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통합에 대해 미리미리 지역민과 소통하고 의견을 들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재개발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도민들의 참여할 수 있는 교육과정의 다양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상현(더불어민주당, 비례) 의원은 “사이버교육의 경우 계획 대비해서 실적이 200% 이상 증가한 이유가 집합교육에 비해 이수기준이 편리한 점일 것”이라며 수료 기준에 대한 점검과정 개선과 함께 “타 지자체와 협업하여 4차산업에 대한 공유강좌, 전자책, 오디오북 등을 활용한 다양한 학습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준영(국민의힘, 거제3) 의원은 “전체적인 강의 만족도가 4.5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지와 승마과정이 개설된 경위”에 대해 질문하고, “교육과정에 새롭게 신설된 승마과정이 참신하고 향후에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이삼희 원장은 “아무래도 건물 노후화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것 같다”고 밝히며 “함안군에서 승마과정의 강좌개설 제의가 들어왔고 검토 결과 새롭고 다양한 교육과정 취지에 부합하여 개설하게 됐다”고 답변했다.

조인종(국민의힘, 밀양2) 의원은 도민 참여 교육 실적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이유에 대해 묻고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강좌 개설과 청년을 이슈로 변경된 청년공감 캠퍼스 강좌를 원래대로 도민공감 캠퍼스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백태현(국민의힘, 창원2) 위원장은 현재 기숙사와 기숙사 신축 예정지를 둘러보고 △기숙사 신축에 대해서는 향후 예산 상황과 대학통합 등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검토할 것 △행정사무 감사에서 지적한 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시정 조치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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