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6일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경남관광재단 현지 행정사무감사 |
|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경남도 산하 공공기관인 경상남도관광재단이 적자 경영과 성과 부족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은 꼬박꼬박 지급받아 오고 있는 사실이 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드러났다.
관광재단 측은 규정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도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6일 경상남도관광재단을 대상으로 2024년도 현지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관광재단이 출범 이후 지금까지 3년 동안 줄곧 경영평가 하위 등급을 기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김순택(창원15, 국민의힘) 의원은 “관광재단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경영평가에서 내리 라(83.5점)-다(87,4점)-라(78.2점)을 받고 있다”며, “도민의 혈세를 책임감 있게 집행해야 하고, 그 지표가 곧 경영평가 결과인데, 3년 내리 하위등급을 받아오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구연(하동, 국민의힘) 의원은 “관광재단 설립 이후 4년간 결산 내역을 보니, 당기순이익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심지어 지난해에는 2억 3,152만원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아무리 공공기관이라지만 해가 갈수록 나아져야 할텐데 도리어 손실이 커지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관광재단 황희곤 대표이사는 “성과급 지급은 규정에 따라 지급되는 것으로, 성과평가 등급이 낮아 타 기관 대비 적은 금액”이라며, “도민의 눈높이에는 다소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계기로 임직원들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해명했다.
지역제한입찰제도 도입 등 지역 전시·행사 업체에 대한 보호와 육성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최영호(양산3, 국민의힘) 의원은 “마이스 기업 육성·지원한답시고 고급 호텔에서 간담회 하고, 해외 관광전시회에 공동 부스 설치해서 다녀오는데 제대로 된 성과는 찾아보기 힘들다”며, “협력업체만 해도 경남은 광주의 30%에 불과하다. 지금부터라도 지역 전시·행사 업체 역량 강화를 위해 제대로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규헌(창원9, 국민의힘) 의원은 “관광재단이 마이스 산업 기반 조성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면서, 오히려 지역업체에 대한 배려는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우리 위원회뿐만 아니라 언론 등에서도 전시행사에 지역제한입찰 도입 필요성을 계속해서 지적하고 있는데, 대책은 하세월이다”라고 질타했다.
이외에도 의원들은 ▲반복되는 저연차 직원 퇴사 대책 마련 ▲광역단위 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 ▲관광기금 조성 ▲투명하고 공정한 직원 채용 등 다양한 주문과 지적이 이어졌다.
박주언(거창1, 국민의힘) 위원장은 “3년 연속 최하등급을 받고도 성과급은 꼬박꼬박, 작년에는 총 3,000만원이 지급되었는데 과연 도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며 “물론 관광재단 출범 후 나아진 부분도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보이지 않는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창출하여 도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며 관광재단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문화복지위원회는 관광재단 현지감사에 이어 7일까지 현지 확인에 나선다.
하동 대도 병원선 진료현장, 사천도립노인전문병원, 놀루와협동조합, 국가유산 쌍계사 보수현장 등 분야별 현장을 찾아 직접 보고, 도민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