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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의회, 싱가포르서 국제 교류·지역 경제 활로 찾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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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진주시의회는 말레이시아에 이어 지난달 말 싱가포르를 찾아 현지의 선진 도시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한편 진주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방안을 논의하면서 차별성과 충실함을 갖춘 국외연수 추진에 성과를 냈다고 4일 밝혔다.
진주시의회는 특히 지난 1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싱가포르 지사 윤홍구 지사장으로부터 현지 진출 기업 현황 등을 설명받고, 진주시 기업의 진출 방안을 협의한 성과를 강조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현지 중진공 관계자로부터 진주 딸기 스마트팜 기업과 유통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올해 진주시의회는 2024년 공무국외연수 일정으로 10월 27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주 기업과 영농법인의 말레이시아 판로 개척 및 지방의회 간 상호 국제교류를 위해 말레이시아를, 탄소중립 도시재생과 주거정책 등 다양한 정책을 학습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싱가포르 일정에서 진주시의원들은 정부의 탄소중립 역점 사업으로 알려진 ‘자연 속의 도시(City in Nature)’를 직접 확인했다.
도시개발 계획과 현황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싱가포르 도시개발청(Urban Redevelopment Authority; URA)의 시티갤러리에서는 URA 관계자의 도움으로 탄소중립 등 자원관리시스템, 주거정책 등 싱가포르 도시 정책 전반에 대해 배웠다.
싱가포르는 주택개발청(HDB; Housing · Development Board)에서 공급하는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인구가 전체의 80%에 달하며 국민 90% 이상이 자가를 보유하며 주거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유명하다.
싱가포르는 국토 90% 이상이 국유지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도시계획에 이점이 있다.
같은 날 진행된 싱가포르국립대학교 부동산학과 이관옥 교수의 강의에서도 선진 주거정책 사례에 대한 학습이 진행됐다.
이 교수는 “싱가포르의 도심 종합 개발은 스마트 시티 구축과 지속가능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 투자유치와 산학협력, 스타트업 육성 등의 파생 효과를 만들었다”며 “한국 사회의 특성에 맞춰 신혼부부 주거정책 등을 부분적으로 차용하면 정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국립대학교 한인학생회 회장 하아연 외 임원진과 만나서는 탄소중립을 구현하는 대학 시설과 교육 환경 등을 설명받고 질의응답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진주시의회는 ‘K-기업가정신 청년포럼’을 소개하며 한인학생회의 내년도 참가를 약속받기도 했다.
그밖에 진주시의원들은 가든스 더 바이더웨이, 클라우드포레스트, 아트사이언스뮤지엄, 리버보트 등 싱가포르의 관광정책과 구도심 활성화 현장을 견학했다.
강을 끼고 조화로운 자연생태와 도심 조망을 구축한 싱가포르 도시 환경이나 시청·대법원과 같은 구 관공서를 아시아 최대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도시 재생 사례도 살폈다.
올해 진주시의회 공무국외연수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특장점을 사전에 면밀히 조사한 기초자료와 산학연관 네트워크 바탕으로 벤치마킹, 국제 교류, 진주시 수출 기업의 해외 진출 홍보 등 다양한 목표를 설정해 추진됐다.
앞선 2022년 공무국외연수에서 성과발표회 등 5단계 추진계획에 따라 내실화의 디딤돌을 다졌다면, 이번 연수는 해외 연수지 특성을 최대한 반영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이 지금까지의 연수와의 차별성을 높였다.
또한 각 방문 기관마다 진주시 역점 사업이자 강점인 K-기업가정신수도, 진주남강유등축제 등과 곧 열리는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소개하며 지속적인 국제 교류에 도움이 될 홍보활동도 전개했다.
백승흥 진주시의회의장은 “해외 우수 사례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국제 교류, 진주시 중소기업과 영농법인의 수출 지원에 성과를 내는 데 각종 일정의 주안점을 뒀다”며 “연수 결과를 잘 정리해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 모델을 진주시에 접목하는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만한 피부로 느끼는 정책 구현에 동료 의원들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