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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상국립대산악회,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 보고서》 발간

조인호 기자 입력 2024.10.27 16:51 수정 0000.00.00 00:00

2011~2023년 12년간 7대륙 원정 과정·등반 소감 담겨

↑↑ 경상국립대학교산악회가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 표지와 보고회 행사 사진.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경상국립대학교 산악회가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 보고서》를 발간했다. 경상국립대산악회는 10월 26일 오후 6시 진주 MBC컨벤션에서 ‘세계 7대륙 최고봉 원정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산악회 창립 배경을 소개하고 1장 ‘도전’에서는 2011년부터 2023년까지 12년간 계속된 세계 7대륙 최고봉 등반 과정과 등반기를 생생하게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상국립대산악회는 2011년 8월 12일 아프리카 최고봉 킬로만자로(5895m) 등정을 시작으로, 2013년 8월 3일 유럽 최고봉 엘브루즈(5642m), 2015년 5월 13일 북아메리카 최고봉 데날리(6194m), 2018년 5월 17일 아시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 2019년 남아메리카 최고봉 아콩카구아(6962m), 2023년 2월 11일 오세아니아 코지어스코(2228m), 2023년 12월 14일 남극 빈슨산(4897m)을 올랐다.

보고서에는 지난 13년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원들의 생생한 등반기와 사진으로 감격 현장을 담았다.

특히 경상국립대산악회의 이번 7대륙 최고봉 등정은 특정 산악인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의 후원도 받지 않으며 산악회원과 대학에서 원정 경비를 모으고 정상에 올라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실제로 남극 등반에 2억 원, 에베레스트 1억 원, 데날리 5000만 원은 기금을 모아 활용했으며 나머지 산은 참여하는 대원들이 직접 부담해 약 5억 원에 달하는 원정 비용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2장 ‘탄생’에서는 경상국립대산악회의 해외 원정 내용을 담았다. 산악회는 1971년 3월 산악부를 창립한 후 경남 산악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걸출한 산악인을 배출해 왔다. 1991년 알프스 3대 북벽 등정을 시작으로 1994년 안나푸르나1봉 남벽 등반, 1996년 인도 탈레이사가르(6904m) 등반, 1999년 K2(8611m), 2004년 로체·가셔브롬2봉 등정, 2005년 다울라기리1봉(8167m) 등정 등 많은 성과를 올렸다.

이 장에서는 알프스 3대 북벽 등정 후 대원들이 남긴 보고서를 토대로 그날의 생생한 기록과 모습들을 볼 수 있으며, 1996년 탈레이사가르 원정과 2005년 세계 7위봉 다울라기리1봉 등반 기록이 담겨 있다.

경상국립대산악회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이번 보고서는 총 47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며 최근 해외 원정이 거의 없는 국내 산악문화를 고려하면 기록적인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상국립대산악회 정철경 회장은 “이번 보고서는 경상국립대산악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7대륙 최고봉 등반을 추진했던 지난 12년간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라면서 “이번 성과는 한두 명의 유명 산악인이 정상을 등정한 것이 아니라 회원 모두가 훈련과 대원으로 참여했고 대부분의 자금을 회원들의 기금으로 조성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7대륙 최고봉 원정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회원들과 많은 산악인, 그리고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 장기간 원정에 참여한 대원들, 7대륙 최고봉 등반을 기획하고 추진했지만 영광을 보지 못하신 고 안재홍 선배님, 고 이수호 선배님 등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특히 원정 시작부터 보고회까지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경상국립대학교와 총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다.

권진회 총장은 이날 보고회 인사 말씀에서 “경상국립대학교산악회가 2011년 8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무려 12년 4개월에 걸쳐 세계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것은 우리 대학교 개척의 역사에 뚜렷이 기록될 것”이라고 말하고 “정상을 밟은 31명과 수많은 스태프가 함께 오른 4만 5550m의 아득한 높이는 우리가 이루어나가야 할 목표로서, 우리는 끝내 정상에 설 수 있다는 교훈을 말해주는 듯하다. 또한, 경상대학교 산악회 창립 50주년(2021년)과 경상대학교 개교 70주년(2018년)에 대비하여 기획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대학 통합 이후 새롭게 출범한 경상국립대학교에서 매듭지어진 것 또한 한 순간도 끊김없이 이어져 나가는 우리 대학교의 역사의 물줄기를 보여준다.”라며 산악회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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