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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4 하동군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화합한마당 열기 후끈

조인호 기자 입력 2024.10.25 09:51 수정 0000.00.00 00:00

지역민과 귀농·귀촌인 300여 명 참여하며 열의 가득한 잔치 만들어하동군 “귀농·귀촌의 선두 지역으로 입지 굳혀나갈 것

↑↑ 2024 하동군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화합한마당
[경남_대민포커스N=조인호기자]하동군은 지난 23일 귀농귀촌지원센터 야외마당에서 진행한 ‘2024년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화합한마당’이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귀농·귀촌인과 지역민 간 화합을 다지고 귀농·귀촌인들의 모임과 활동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행사를 주관한 하동군은 ‘스스로 참여하는 잔치’를 콘셉트로 하여 지자체에서 주최하되, 행사의 중심은 귀농·귀촌인과 지역민이 되도록 했다.

그 덕분에 바쁜 농번기 평일 오후임에도 불구, 지역민과 귀농·귀촌인 300여 명이 자발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서 청년 봉사단체이자 귀농·귀촌 청년들이 모임인 ‘이루다하동’에서 플리마켓 35개 부스를 운영하여 청년들의 참여와 행사를 풍요롭게 했다.

귀농·귀촌인들의 동호회와 모임은 이날 활동을 소개하고 회원 가입도 받았다.

막걸리 동호회 ‘하동 전통주연구회’,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 중인 독립서점 ‘이런책방’, 물건을 되살려 쓰고 남는 농산물을 나누는 ‘모두의 가게’, 치유음식동아리 ‘우아(우리들의 아름다운 밥상)’ 등이 참여해 잔치 분위기를 북돋웠다.

하동군 귀농귀촌지원센터와 업무협약(MOU)를 맺은 부산귀농운동본부의 임원진도 참가하여, 부산귀농운동본부 회원 중 하동으로 귀농한 30여 명의 동문 모임을 만들고 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하동군이 예비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참가자들도 다수 참여하여 이날 행사는 귀농·귀촌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가 됐다.

전시와 공연도 풍성했다. ‘지리산학교 사진반’의 21개 작품과 ‘하동생태해설사회’의 섬진강하구 생태환경 사진 35개 작품이 전시되어 참여자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작품들은 섬진강과 하동의 아름다움을 사실적으로 담는 것을 넘어 추상화로 확대되는 감동을 선사했다.

본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는 식전·축하공연 이후 하동군 귀농귀촌지원센터 주요 활동 발표와 2024년 귀농귀촌인상 시상식이 이어졌다.

올해 귀농귀촌인상은 귀농 분야에 옥종면 정상훈, 귀촌 분야에 악양면 추현선 씨가 각각 수상했다.

2부는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귀농귀촌귀향인 자서전 공모작품집 ‘그대가 와서 하동이다’의 북콘서트가 이어져 공모 심사위원이었던 김남호 박경리문학관장의 심사 소감과 입상자들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시적 감수성이 중요하다”는 김남호 관장의 소감과 입상자들의 진솔한 인터뷰는 ‘우리 모두 비슷하고,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는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행사 중간중간 펼쳐진 귀농·귀촌 예술가의 공연과 전문가 공연은 참여자의 몰입도를 높였다.

귀촌한 싱어송라이터 김진원 씨의 자작곡, 여성 민요그룹 ‘아리수’의 민요, 청년 농부남매 ‘서와 콩’의 자작곡, 하동군립예술단의 첼로와 성악 연주가 펼쳐졌고, 하동을 대표하는 박남준 시인의 시 낭송도 빛났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해마다 하동 인구의 4% 이상이 귀농·귀촌하여 하동을 살리고 있다”며, “귀농·귀촌인들의 주거 안정과 일자리 마련에 역점을 두고 귀농·귀촌인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과 정책들을 대폭 늘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하동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귀농·귀촌인들의 네트워크 강화와 안정 정착을 위해 더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전국적으로 보더라도 하동군은 귀농·귀촌 선두 지역으로서 ‘귀농귀촌 별천지, 하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는 하동이 귀농·귀촌인들의 힘으로 지역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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