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권경미기자]대구시는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수탁기관인 대구경북영화영상사회적협동조합이 대구시 지원을 받아 참여한 영화진흥위원회의 ‘2022년 지역 후반작업 구축지원사업’에 29일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은 올해 12월 대구스타디움몰로 이전 예정인 대구영상미디어센터에 총 사업비 2.5억원(국비 2억원, 시비 0.5억원)을 들여 대구시와 함께 영화·영상 후반작업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지역 중심의 영화제작 인프라 조성과 지역 영상산업 저변확대 및 지역 영화인력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공모사업에서 조합이 4개 참여기관(단체) 중 최종 지원대상 2개 기관(단체) 중 하나로 선정됐다.
새로 들어서게 될 후반작업 시설은 202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대구영상미디어센터 이전 시설(407㎡) 내에 구축될 예정이며, 색보정 작업과 기술시사가 가능한 ‘DI(Digital Intermediate, 색재현) · Confirm Room(시사실)’, 전문편집실, 교육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특히 DLP(Digital Light Processing, 디지털 광학 기술) 시네마 프로젝터를 갖춘 색보정실 구축을 통해 상영관 환경에 최적화된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져 대구지역 제작 영화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서울 등 외부지역 시설에 의존해 왔던 대구지역 영화후반작업 및 색보정이 필요한 지역 내 방송영상, 광고, 게임, 1인 미디어 등의 수요를 지역 내에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성희 대구영상미디어센터장(조합 이사장)은 “이전하는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내에 후반작업 시설이 추가됨에 따라 센터는 영화·영상교육, 영화학교, 제작지원, 후반작업까지 전 분야에 걸친 입체적 지원이 가능한 원스톱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며, “이번 시설 구축으로 후반작업뿐 아니라 기술세미나, 전문가과정 등의 관련 교육과 산학연계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최근 지역 영화인들이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후반작업시설 구축이 지역에서 우수한 작품들이 꾸준히 배출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영화·영상산업 발전 및 인재육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