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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구시,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 경산구간 신설 역명에 대한 교통공사의 입장

정희철 기자 입력 2024.06.13 14:14 수정 0000.00.00 00:00

역명은 이용자가 인지하기 쉽도록 단순하고 간결하게 변경해야 해

↑↑ 대구시, 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선 경산구간 신설 역명에 대한 교통공사의 입장
[대구광역시=정희철기자]대구교통공사는 올해 하반기 개통되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하양 연장 구간의 신설 역사 이름이 너무 길어 부르기 힘들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민들의 혼란과 불편을 차단하기 위해서 역명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작년 11월 경산시가 대구1호선 하양 연장구간 2개 역사의 명칭을 지역명과 학교명이 혼합된 부호경일대호산대역, 하양대구가톨릭대역으로 결정한 이후 계속 이어져 온 부적합 논란에 대해 경산시의 재검토를 요청한 것이다.

도시철도 1호선 운영을 맡고 있는 교통공사의 입장에서는 아래와 같은 운영상의 문제점이 있다.

① ‘부호경일대호산대’의 경우 다수(3개)의 명칭 사용과 길고 복잡한 역명으로 이용객 불편이 예상되며,
‣ 긴급상황 발생시 긴 역명으로 인한 대처 지연
‣ 승객들의 축약 역명 사용으로 당초의 역명 효과 기대 곤란
‣ 노선도 및 안내시스템 일관성 유지 곤란 등의 문제점이 예상된다.

② ‘하양대구가톨릭대’역은 국철 하양역과의 환승역임에도 불구하고 역명 혼란으로 인한 환승 저조 및 관련 민원 증가가 우려된다.

철도역과 도시철도 역명이 달라 혼란스럽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한 광주 1호선 송정리역의 경우 광주송정역으로 변경한(13. 8月) 사례가 있으며, 현재 코레일과 환승체계를 갖춘 도시철도 역사는 모두 동일역명을 사용한다.

③ 전동차 객실안내 표시기 표출에도 애로점이 있다.
객실안내 표시기는 최대 7자(이번역 포함 10자)로 ‘부호경일대호산대’와 ‘하양대구가톨릭대’의 경우 마지막 ‘대’자가 미표출 되는 상황이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 개선에는 상당한 비용이 든다.

길고 복잡한 역명은 승객이 기억하고 인식하기 어려우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나 노약자·어린이 등 정보 습득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불편사항 해결을 위해 역명은 단순하며 인지하게 쉽도록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민들의 이해를 돕고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적의 역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서, 대구교통공사는 경산구간 제정역명 재검토를 아래와 같이 요청했다.

❍ 3개 지역(시설)명이 사용된 ‘부호경일대호산대’는 단순화
❍ ‘하양대구가톨릭대’는 국철(하양역)과의 환승 활성화를 위해 동일한 역명 사용
⇒ 단순화된 역명 사용, 필요시 유·무상 병기 활용 검토 ※ 예 : 신천(경북대입구)

더불어, 대구교통공사 관계자는 “대구시 및 경산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시민의 입장이 최우선으로 고려된 최적의 역명을 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산시의 신속한 조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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