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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주시, 어둡고 칙칙했던 ‘지하도·골목’... 지역 정체성 살린 아름다운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권경미 기자 입력 2022.02.28 12:02 수정 0000.00.00 00:00

동강서원 진입로, 황리단길 골목, 동방초 인근 옛 철길 하부통행로, 구정동 지하통로 등 4곳 오는 6월까지 정비

↑↑ 구정동 지하통로
[경상북도=권경미기자]경주시는 어둡고 칙칙했던 읍·면·동 골목과 지하도가 도시디자인이 가미된 아름다운 디자인 거리로 탈바꿈한다고 밝혔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시설 노후로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읍·면·동 거리 4곳을 오는 6월까지 밝고 쾌적한 생활공간으로 개선한다.

앞서 시는 읍·면·동 9곳으로부터 총 13개소의 후보지를 제안 받아 사업 시급성을 감안해 대상지 4곳을 선정한 바 있다.

사업 대상지는 △동강서원 진입로 및 강동면 인동리 입구 버스승강장 주변 △황리단길 골목 및 황남동 주민자치센터 옆 △도지동 코아루아파트 동방초등학교 사이 철길하부 통행로 △구정동 지하통로 등 총 4곳이다.

사업 대상지 4곳 모두 시설 노후화로 도심 미관을 저해함은 물론, 보행자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시는 전문가 자문 및 관련부서 협의를 통해 경주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도시미관 디자인 사업을 진행키로 방침을 세웠다.

사업비 1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6월 완공을 목표로 다음달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사업이 완료되면 △동강서원 진입로와 강동면 인동리 입구 버스승강장 주변에는 이미지 벽화와 화단이 조성되며 △황리단길 골목과 황남동 주민자치센터 옆에는 민화를 적용한 벽화와 한복포토존 등이 조성된다.

또 △도지동 코아루아파트 동방초등학교 사이 철길하부 통행로에는 학생들의 꿈을 그린 벽화와 안전운행을 위한 표식 등이 설치되고 △구정동 지하통로에는 경주시를 상징하는 문화재 등 조형물이 디자인된 벽화와 안전시설물 등이 설치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읍·면·동 도시미관 디자인사업을 통해 사업 대상지 4곳을 경주만의 특색 있는 디자인 거리로 꾸며 시민과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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